서울 인근의 야산에서 꽤 오래된 것 같은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 산속까지 어떻게 알고 왔는지 구더기들이 코와 입 등에 들끓고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되어 육안으로는 누구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었다. 그의 옷과 소지품 등에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신원을 알 수 없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될 수 없었고,
안녕하세요. 바쁘다 바쁘다하면 더 바쁘다고 하지만 요즘은 정말 바쁘네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정도로 바삐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일을 서두르면 어딘가에서 구멍이 나고... 바쁠수록 돌아가라는데 그런 여유는 없고... ^^* '서두르다'는 낱말을 아시죠? "일을 빨리 해치우려고 급하게 바삐 움직이다."는 뜻의 움직씨(동사)입니다. 서둘
날씨가 점점 추워질수록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수록무서워지고 두려워졌다. 수능 D-50.난 지금 청소년 생활 중 가장 힘들다는 고3 수험생이다.
안녕하세요. 제가 가을을 타나 봅니다. 자꾸 가을과 관련된 낱말이 떠오릅니다. ^^* 저는 같은 뜻이라면 되도록 한자말보다는 토박이말을 쓰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게 듣는 사람도 좋지만, 말하는 사람도 좋지 싶습니다. 왜냐하면, 토박이말을 쓰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고 마음도 포근해지거든요. 볼까요? 일출 보러 동해에 가자보다는 해돋이 보러 가자고 하는
안녕하세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갑니다. 벌써 가을이고, 벌써 9월 중순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밤이 길어지는 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에 보면 아직도 어둑어둑하고, 저녁 7시만 넘으면 어둠이 깔립니다. 며칠 전만 해도 그 시간에는 해가 중천에 있었는데...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기에 덧없다고 하나 봅니다. '덧'은
동일한 크기의 공을 어떻게 하면 가장 빽빽하게 밀집시킬 수 있을까? 오렌지나 사과를 팔아본 과일장수라면 누구도 경험적으로 대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수학자라면 정색하며 고민을 할 것이다. 독일의 천재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1571~1630)도 두 손을 들었던 문제이기 때문이다. 1590년대 말, 영국의 항해가인 월터 랠리 경은 자신의 조수였
철학자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롭고, 가장 의롭고, 가장 착한 사람을 소크라테스라고 한다.
안녕하세요. 계절은 분명히 가을 같은데 왜 이리 더운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가을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코스모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은 코스모스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코스모스는 맑고 높은 하늘 아래 가을 바람에 살랑거리는 게 먼저 떠오릅니다. 이것을 보고 우리 선조는 '살사리꽃'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어사전에 살
전라도 어느 마을에 자연요법 치료를 하는 분이 계셨는데 참으로 용하다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MBC 7:18, 임신한 여성을 임산부라고 했고 자막에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7:22, 국제중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양식통일'이라고 했습니다. 일정한 모양이나 형식을 뜻하는 '양식'은 일본말 樣式(ようしき, 요우시끼)에서 온 말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서식으로 다듬었고, 사전에도 그리 올라 있습니다. 뉴스 자막만이라도 엉터리 말
스위트 스팟(Sweet Spot)은 스포츠 분야에서 나온 용어로 야구 배트나 테니스 라켓 등이 공을 맞힐 때 특별한 힘을 가하지 않고도 가장 멀리 가장 빠르게 날아가게 만드는 부분, 즉 공을 맞히는 최적지점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케팅에서는 소비자가 기업에 대한 친밀감이 극대화되는 순간인 소비자 심리 타점을 일컫기도 하고 건축에서는 콘서
안녕하세요. 우리말편지를 받으시면서 띄어쓰기를 좀 다뤄달라는 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띄어쓰기를 좀 볼게요. 언젠가 이름과 호칭은 띄어 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홍길동 씨'처럼 이름과 씨를 띄어 쓰고, '이 과장, 성 박사'처럼 직명도 띄어 써야 합니다. 그럼 그냥 성과 씨만 쓸 때는 어떻게 할까요? 김 씨 아저씨는 참 좋은 분이다
정확히 18년 전, 판잣집에서 갈 곳이 없는 노인, 장애인, 고아들과 같이 살았는데 한 여성 방문자가 있었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병률 1위인 암이다. 2006년 신규 암환자(13만1000여 명) 가운데 17%(2만2000여 명)가 위암 환자였다.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에서도 위암 환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서양인에겐 드문 병이다. 우리 국민이 왜 위암에 잘 걸리는 것일까. 유전자(DNA) 탓은 아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미국·유
국어사전에 보면 명사로서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등신’으로 적고 있다. 그런데 주위에 등신소리를 듣는 이가 종종 있다.
안녕하세요. 재밌는 기사가 났네요. 함께하고자 소개합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424755&cDateYear=2008&cDateMonth=09&cDateDay=16 저도 문자를 보낼 겁니다. ^^* 요즘 이상하게 제
16세기 초의 베네치아는 요즈음의 파리나 뉴욕이 그렇듯 미술의 메카였다. 당시 베네치아에는 근대 회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티치아노, 풍부한 색채감의 화가 지오반니 벨리니, 수수께끼의 상징성으로 점철된 그림 ‘폭풍’을 그린 지오르지오네 등이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베네치아 화가들은 다른 유럽지역의 화가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색상과 재료를
앞으로 가라 앞으로 가는 자가 바다를 보리라 충돌로 승리하라 충돌의 아픔만큼 성숙해지리라
빨래를 하다 보면 여러 번 헹궈도 뿌연 물이 계속 나올 때가 있다. 도대체 세탁이 제대로 된 건지, 깨끗하게 헹궈진 건지 찝찝한 느낌이 들면서도 딱히 어쩔 도리가 없다. ‘아무래도 기계로 세탁을 하면 손으로 빨래를 하는 것보다는 때가 깔끔히 빠지지 않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문제는 세제다. 세제 속의 제올라
안녕하세요. 고향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돌아오면서 9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명절에 고향 가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명절이라면서 왜 그리 조용하고, 어머니와 고향 분들은 왜 그리 늙으셨는지... 갈수록 고향에 찾아오는 사람이 줄어 마을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마을에 애들 떠드는 소리가 없습니다. 사람이 늙어 가는 무렵을 '늘그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