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대전출생 -2002년 대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003년 충청정치학회 간사 -2005년 대전대학교 정치외교학 대학원 석사 -2007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박사 수료 -2007년 성균관대학교 ‘국제정치론’사이버강의 -2008년 한국정치정보학회 간사 -現 대전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 ‘비교정치론&rsquo
안녕하세요. 오늘도 사전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어제저녁에는 일터에 돌아온 기념으로 동료와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횟집 하나 잡아 걸게 차려 놓고 돌아왔다는 신고를 했습니다. 걸판지다는 말 아시죠? 즐겁고, 흥겹고, 걸게 차려 푸진 자리를 뜻할 겁니다. 근데, 사전에서 '걸판지다'를 찾아보면 '거방지다'를 보라고 나옵니다. 거방지다의 뜻을 보면 「1
안녕하세요. 오늘도 댓글을 소개할게요. 며칠 전에 희귀병이 바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희소병으로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글을 보시고 희소병보다는 드문병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고맙습니다. ^^* 그런 낱말을 하나 더 소개할게요. 몇 년 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에서도 소개한 불임과 난임입니다. '불임'이 뭔지 아시죠?
5월 어느 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 슈퍼컴퓨터 4호기 설치가 한창이다. 수십 명의 과학자들이 떼로 몰려들어 행여 흠집이라도 날세라 신주단지 모시듯 다뤄주니 슈퍼컴퓨터 4호기는 오만방자해지는 자신을 주체하기 힘들다. ‘나는 과학자들한테 금보다도 귀한 존재야. 똑같은 연구를 해도 나를 활용하면 수십~수백배 빠르게 성과를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7:33, MBC뉴스에서 '봄꽃 만개'라고 하면서 '야생화'이야기를 했습니다. '봄꽃 만개'보다는 '봄꽃 활짝'이 좋고, '야생화'보다는 들꽃이 좋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이왕이면 한자말이 아닌 순 우리말이 좋습니다. ^^* 어제 낮 11:48에 97.3MHz에서 '피로회복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회자와
우리는 지난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허전하고, 아쉽고, 미련이 남지만 그래도 보내드렸습니다.
해방 직후 항간에 ‘미국 놈 믿지 말고, 소련 놈에 속지 말고, 일본 놈 일어나고, 뙤 놈(중국사람)은 되나오니 조선 사람은 조심하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야욕과 세력다툼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우리가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이건희 삼성회장은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
“아휴, 더워!” 여름처럼 더운 일요일 집에 들어온 태연은 냉장고부터 열었다. 바로 눈에 띈 것은 형형색색의 음료수캔. 태연은 지체 없이 캔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들이켰지만 음료는 입술을 간신히 적실 정도만 흘러나왔다. “비었나?” 분명히 캔은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어서 묵직했다. “뭔가 들어있는데? 얼었
화요일입니다. 안녕하시냐는 말이 차마 나오지 않네요. 어제 조문과 추모의 다른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조문'은 남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는 뜻을 드러내어 상주를 위문하는 것이고, '추모'는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함이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조문'을 좀더 풀어 볼게요. 바로 조문의 뜻풀이입니다. 조문의 뜻이 '상주(喪主)를 위문'하는
침대에 누운 지영은 풀이 잔뜩 죽었다. 소녀시대 콘서트에서 응원하기 위해 산 형광봉과 형광팔찌의 빛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어두운 방에 걸어놓고 콘서트에서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는데…. 게다가 엄마는 빛이 꺼진 형광봉과 팔찌를 버릴 기색이다. “엄마, 버리지 마세요.” “이제는 빛도 안 나는데 뭐
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많이 부네요. 우산 뒤집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 며칠 전 월요일 아침 6:47, SBS뉴스에서 '이모씨'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신문에서도 '이모씨'나 '김모씨'라는 것을 자주 봅니다. 오늘은 그것을 알아볼게요. 1. '씨'는 높임말입니다. 그러나 '씨'에는 "어떤 가문의 혈통이나 근원을
안녕하세요. 어제는 다섯 탕이나 뛰었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 버겁네요. 이제 이렇게 보낼 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교육이 이번 주에 끝나거든요. ^^* 그동안 맘 편하게 잘 놀았는데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니 무척 섭섭합니다. 교육을 받는 동안에는 주말에도 맘 편하게 애들과 함께 놀 수 있었는데 일터로 돌아가면 그러기도 어려울 것 같네요. 저는 지난 주말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SBS 뉴스에서 '100여 만원'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100여만 원'이 맞습니다. 요즘은 버스 안에서도 텔레비전을 볼 수 있네요. 오늘 아침 7시 20분쯤 KBS2에서 '광어'이야기를 했습니다. 7:22에 '광어 못 잡으면 부인에게 쫓겨난다'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이
마음이 반듯한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표상이 됩니다.마음이 삐뚠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나쁘게만 봅니다.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던 ‘비둘기’가 요즘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다. 쓰레기를 뒤지며 이것저것 주워 먹어 잘 날지 못할 만큼 살이 쪘다는 의미로 ‘닭둘기’, 배설물과 깃털로 각종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뜻에서 ‘쥐둘기’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다. 엽기적인 별명을 넘어
어느 날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어린 딸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서 아내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 답은 '얼락녹을락'입니다.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모양을 나타내기도 하고, 형편을 따라서 다잡고, 늦추고, 칭찬하고, 책망하고, 가까이하고, 멀리하여 놀리는 모양을 뜻하기도 합니다. 참 멋진 낱말이죠? ^^* 우리 말에는 이렇게 반대되는 뜻을 모아 하나의 낱말로 만든 게 참 많습니다. 나들목은 나가고 들어오는 곳이고, 오락가락
안녕하세요. 어젯밤 KBS 9시 뉴스에서는 '야생화'라고 하더니, 오늘 아침 6:46에는 '들꽃 지킴이'라는 자막이 나오네요. 참 잘하신 겁니다. 들에 피는 꽃은 야생화가 아니라 들꽃입니다. 요즘 꽃을 눌러서 새로운 멋을 내는 게 있습니다. 그것을 압화라고 하더군요. 아닙니다. 압화가 아니라 누름꽃입니다. 압화나 누름꽃 둘 다 사전에 오른 낱말은 아
감기부터 에이즈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이런 바이러스도 똑똑하고 멍청한 게 있다. 숙주에 기생해 살아야 하는 바이러스의 ‘숙명’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그 일례. 1981년 발견됐을 때만해도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대부분은 죽었다. 하지만 현재 감염자의 수명은 5~10년으로 늘었다. 약만 잘 먹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