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계입니다. 그래요. 똑딱똑딱 하면서 움직이는 바로 그 시계죠. 매일 86,400초를 똑딱거리면 1,440분, 즉 24시간이 지나가고 24시간 365번 반복되면 1년이 지나갑니다. 365일 중간에 7일 단위의 주가 있고, 28~31일 사이의 월 단위도 있지만 총합은 365일, 525,600초로 같아요. 저는 아주 규칙적으로 똑.딱.똑.딱. 1초씩 세어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오케바리' 말씀을 드렸는데, '오케바리'와 일본어 '오키마리'와도 관계가 없고, OK body도 아닌 것 같으며, OK Buddy(좋아! 친구)에서 온 것 같다고 답장을 주셨네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온 말인지는 모르지만 '오케바리'보다는 '좋아!'가 더 멋진 말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나홀로 섬이 되어 흐르던 대학시절, 고향에서 날아드는 한통의 편지는 그리운 고향의 향기이고 어머니의 손길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는 텔레비전을 거의 못보고 주말에나 가끔 짬을 냅니다. 텔레비전을 볼 때면 자막에 이상한 게 나오거나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이 나오면 어제처럼 편지로 꼬집습니다. 어제 편지를 보시고 몇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그 가운데 하나는, jhis??? 님이 보낸 편지입니다. 오케바리와 일본어 '오키마리'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고, ok
해마다 설이 되면 가족이나 친척들과 함께 둘러앉아 윷놀이 한판을 벌리곤 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윷놀이나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단순히 명절 때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를 넘어서서 사시사철 다양하면서도 과학을 적용한 조상들의 지혜는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윷놀이는 역사적 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주말에 본 텔레비전에서 찾은 엉터리 자막 몇 개 소개할게요. 금요일 밤 10:46, MBC에서 '엑기스'라고 했습니다. 뽑아내다는 뜻의 extract를 일본말 투로 소리를 낸겁니다. '진액'으로 다듬어서 쓰라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 8:24, KBS1에서 '오케바리'라고 했습니다. 오케이(OK
앞선 지식을 탐구하라 아는 것이 힘이다.많이 대화하라 대화만큼 인품이 자란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수만 가지 국물 요리가 생각나지만, 한겨울에는 누가 뭐래도 생태탕·동태탕·북어해장국 등 명태(사진)로 만든 국물 요리가 제격이다. 명태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생선이다. 다른 생선과 달리 우리말에 명태를 부르는 표현은 여러 가지다. 명태·생태·동태·북
안녕하세요. 제 일터에는 '가정의 날'이라는 날이 있습니다. 한 주 걸러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그날은 모두 7시에 퇴근합니다. 말이 좋아 가정의 날이지 실은 집으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공식적(?)으로 일찍 퇴근하여 맘 편하게 목운동을 하는 날이죠. ^^* 그러다 보니 일터 앞 식당 골목에 가면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어떤 사람은 잘
보통 우린 식물은 수동적이고 동물은 능동적일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식물 역시도 동물과 거의 비슷한 세포조직을 가진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이고, 비록 느리긴 해도 주위 환경에 따라 치밀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늪지대의 식충식물처럼 아예 내놓고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도 있고 여름철 담쟁이넝쿨은 게코 도마뱀처럼 엄청난 속도로 담벼락을 타고
세상의 사람들은 일생 중에 천운의 기회가3번 온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이들을 보면 특정인의 기준에서 말을 하는 경우와소위 하기 좋은 말로 3번이라 말을 하지만 나는 당당히 말한다.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털옷이나 스웨터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지만, 입고 벗을 때 따끔하게 튀기는 불꽃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곤 한다. 사계절 중에서도 건조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 많이 생기는 불청객, 정전기! 하지만 이러한 정전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정전기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엉터리 월이 있었네요. '9시에 산천에 잡는데 가지 온도가 영하 15도 이더군요.'라는 말도 안 되는 월입니다. '9시에 화천에 갔는데 현지 온도가 영하 15도이더군요.'라는 것을 쓰고 싶었던 겁니다. 편지를 쓰고 꼭 읽어보는데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네요. 죄송합니다. 약속대로 오늘 문제를 내겠습니다. 요즘은 바람
세상을 살아갈수록 느낌으로 느끼며 내일을 산다.느닷없이 황당한 일을 당해 얼이 반이나 빠진 마음에 실루엣처럼 다가가서 위로를 해 주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 지하철 출근길에 스마트 폰으로 새로 사고 싶은 물건을 인터넷 서핑하고, 외근할 때나 친구와의 저녁약속 장소를 찾을 때도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확인한다. 낯선 장소에서 커피숍이나 맛집을 찾는 것도 문제없다. 스마트폰으로 IP 주소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가게 검색에서 예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IP 주소가 고갈될 위기가 다가옴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후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차를 몰고 가면서 라디오를 들었는데, 12시 51분에 103.5MHz SBS에서 이른 새벽에 길은 우물물, 조왕에게 가족들의 평안을 빌면서 정성을 들이거나 약을 달이는 데 쓰는 물을 '정화수'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시네요. 흔히 정한수라고 하는데 이는 틀린 겁니다. 정화수가 맞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소 이야
현대 사회에서는 몸을 움직일 기회가 점점 더 적어진다. 교통 기관의 발달은 물론이고, 많은 업무를 책상 위에서, 컴퓨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식생활의 서구화까지 더하고 나니 이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 되어버렸다. 따로 스포츠센터 등을 찾아다니지는 않더라도 가벼운 달리기나 정기적인 산행을 하는
안녕하세요. 올해가 시작된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설마 올 초에 세운 계획이 벌써 흐지부지되지는 않았겠죠? 어제 뉴스에서 보니 담배 피우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연초에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하신 분이 많으실 텐데 설마 벌써 흐지부지되지는 않으셨죠? ^^* 흐지부지는 휘지비지(諱之비之)에서 왔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어른이나 높은 어른의 이름자를 휘자
미국 맨하탄프로젝트의 수장이었음에도 원폭 투하 후 참회의 인생을 살았다는 오펜하이머, 그와 함께 맨하탄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세계 물리학계의 거장 닐스 보어의 이야기를 들으면 과학은 누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야누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산업혁명 후 인구 증가에 의한 식량 부족을 해결하고 동시에 제1차 세계 대전 때 독일을 위해
안녕하세요.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운동을 했습니다. 땀을 빼고 목운동을 하니 더 잘 넘어가더군요. ^^* 어제 올겨울 이야기했는데 내친김에 하나 더 짚고 갈게요. '올해'는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해"를 뜻합니다. 줄임말은 '올'입니다. 이 '올'이 계절과 붙으면 한 낱말이 됩니다. 올봄, 올여름, 올가을, 올겨울은 한 낱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