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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의생활 유물 문화재 등록 예고
‘이도재 예복’, ‘박기준 대례복 일습’, ‘판사 법복’ 등 11건
2013년 06월 21일 (금) 09:22:49 이지연 기자 daejeonnews01@gmail.com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의생활 분야에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이도재 예복’, ‘민철훈 대례복 일습’, ‘박기준 대례복 일습’, ‘김선희 혼례복’, ‘윤웅렬 일가 유물’, ‘판사·검사·변호사 법복’ 등 11건을 21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도재 예복’은 군부대신과 학부대신을 지낸 이도재(李道宰, 1848~1909)의 대한제국 군대에서 정2품급에 해당하는 부장(副將)의 복식으로 상의와 하의, 예모(禮帽, 모자)로 구성되어 있다. 상의 어깨의 금색 장관용 견장(肩章), 예도(禮幍, 칼집), 입전모(立前毛, 장식용 털), 식서(飾緖, 옷단), 식대(飾帶, 띠), 바지[袴·고] 등을 갖추고 있어, 1897년 5월 15일 육군복장제식 개정에 따른 복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민철훈 대례복 일습’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권대사 등을 역임한 민철훈(閔哲勳, 1856~1925)이 착용한 문관 대례복(大禮服)으로, 광무 4년(1900) 칙령 제15호 문관 대례복 제식에 따른 칙임관 1등 대례복이다. 국화(國花)인 무궁화 무늬를 최초로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복식사적 의의가 크다. 또 정장 예복인 ‘민철훈 모닝 코트(Morning Coat)’는 일제 강점기 서구식 예복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이다.

‘박기준 대례복 일습’은 궁내부 주임관을 역임한 박기준(朴基駿, 1875~?)이 착용한 의복으로 대례모(大禮帽), 대례의(大禮衣), 조끼, 바지, 검과 검대, 훈장은 물론 옷을 손질하는 솔과 모자함, 대례복 일습을 보관하는 함까지 포함되어 있다. 대한제국 궁내부와 예식원 대례복의 도식(圖式)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대례복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유물이다.

‘김선희 혼례복’은 근대시인 김광균(金光均, 1914∼1993)과 부인 김선희(金善姬, 1919∼2007)의 혼례(1935년) 때 김선희가 착용한 예복이다. 당시 혼례식 사진도 남아 있고, 제작년도와 착용자가 확실하여 근대시기 직물과 복식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의복 자료이다.

‘이해상 내외 상복’은 영왕(英王, 1899~1970)의 재종질인 이해상과 부인 신계완이 영왕의 장례식(1970년) 때 착용한 상복 일습으로 굴건(屈巾, 상주의 건), 건(巾), 수질(首絰, 머리띠), 최의(縗衣, 상의), 상(裳, 치마), 요질(腰紩, 허리띠), 중단(中單, 상복 속에 입는 두루마기), 대수장군(大袖長裙, 소매가 긴 치마), 행전(行纏, 정강이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의례준칙 선포 후 상복을 간소화하여 전통적인 상복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탈상 이후 태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매우 귀하다. 특히 왕실 상례에 사용했던 상복으로 복식사적 가치가 큰 유물이다.

‘백선엽 군복’은 대한민국 육군 장군을 역임한 백선엽(白善燁, 1920∼현재)이 착용한 하예복(夏禮服), 동정복(冬正服), 동만찬복(冬晩餐服), 동근무복(冬勤務服)과 트렌치 코트(Trench Coat)로 대한민국 장군복의 각 유형별의 복식 형태를 알 수 있다. 또 계절이나 착용 목적에 따른 형태 비교도 할 수 있어, 현대 군사복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판사 법복’은 김홍섭(金洪燮, 1915~1965)이 서울고등법원장으로 재직 중에 입었던 법복(法服)으로 검정색 모직 가운 형태이며, 목 부분에는 스탠드 칼라를 부착하고 검정색 법모(法帽)와 함께 착용하였다. 1953년 3월 5일 발표한 「판사·검사·변호사 및 법원 서기 복제규칙」에 따라, 법복 앞가슴에 무궁화 무늬(지름 20cm)와 그 안쪽에 무궁화(지름 10cm) 무늬를, 법모에 무궁화 무늬(지름 5cm)를 수놓았다. 판사의 경우에는 무궁화 무늬의 색이 백색, 검사는 황색, 변호사는 자색이었다.

‘검사 법복’은 민복기(閔復基, 1913~2007)가 대법원장 임명 전인 195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 재직 또는 1955~1956년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때에 착용한 검사법복으로, 해방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적인 법복제도에 따라 제정된 검사 법복이다.

‘변호사 법복’ 중 ‘일제강점기 변호사 법복’은 김홍섭이 1941년 변호사로 활동할 때 착용한 법복이고, ‘1953년형 변호사 법복’은 민복기가 1956년 변호사로 활동할 때 착용한 법복이다. 1966년 이후 사라진 변호사 법복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다.

‘윤웅렬 일가 유물’은 구한말의 무인 가문이었던 윤웅렬(尹雄烈, 1840∼1911)과 그의 부인 전주 이씨, 그 아들인 윤치호(尹致昊, 1864∼1945) 등 그 일가가 소장하거나 착용한 교지(敎旨), 유서(諭書), 마패(馬牌), 사명기(司命旗)와 복식류 등 69점이다. 이 중 복식류 56점은 조선과 대한제국 시기 각종 의제개혁에 맞추어 제작하고 착용한 전통 또는 서구식 문무관복을 비롯하여, 여성 예복과 모자, 신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구한말과 대한제국 시기 명문가의 생활사와 복식제도의 변화사는 물론 직물의 형태와 구성 분야의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등록 예고되는 의생활 유물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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