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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다 와서 공무원 행정 하냐?"
공공비정규직노조, ‘정부세종청사 청소인원 감축 반대’
2014년 11월 06일 (목) 13:40:45 김문창 기자 moonlh@hanmail.net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실 앞

 

공공비정규직노조 세종지회(지회장 봉정선)는 6일 정오 국무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청사 청소인원 감축에 반대한다며 신규채용하여 적정인력을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봉전선 지회장은 “2014년 12월에 정부세종청사 3단계가 완공되어 6개 정부기관, 2700여명의 공무원이 이전한다”며 “하지만 정작 그곳을 청소할 인원은 단 한명도 뽑지 않고 기존 1, 2단계를 청소하던 60명으로 대신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1인당 청소면적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에 따라 노동강도는 더욱 세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봉지회장은 “청소업무의 대부분은 청소면적과 쓰레기 배출량 그리고 입주 공무원 수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과업지시서라는 문서에 ‘이틀에 한번 청소하라’는 문구수정으로 청소업무가 줄지 않는다. 이는 공무원이 낮잠 자다가 와서 봉창 두드리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며 책상에서 만들어진 형식적인 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12월에 신규채용을 단 한명도 하지 않겠다는 청사관리소의 계획은 정부세종청사 터를 내어준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뒤집는 처사이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국가를 운영하려면 원칙이 있다. 적정인력을 확보해도 모자란 판에 인력감축이다 복지축소, 국가 예산이 없으니 청소노동자가 예산 책임져 라는 어처구니없는 공무원들의 작태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고액연봉을 삭감하여 배고픈 청소노동자들에게 나눠줘라”고 호소했다.

김민재 노조 사무국장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의 경우 당초 166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설계를 하였다.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현재 142명이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1인당 청소면적은 550평으로 다른 청사에 비해 1.3배 정도 넓고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의 기준으로는 1.8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획으로 1인당 청소면적은 700평으로 늘어난다. 청사관리소는 내년에 청소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그마저도 초기설계인원인 82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30명 정도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세종청사 청소노동자들은 근로계약체결 당시 청소구역이 각각 1단계와 2단계로 확정되었다. 지금에 와서 청사관리소가 과업지시서를 변경하여도 명백하게 근로조건 불이익변경과 부당전보에 해당하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다.

따라서 “법까지 어기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인지 우리는 준엄하게 물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세종청사 청소인원 감축 계획 철회하라 ▲정부세종청사 3단계 신규채용 0명이 웬 말이냐 적정인력 확충하라 ▲청소인원 감축계획 철회하고 적정인력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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