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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산 용오름을 보다
‘용샘의 이무기 전설 이제야 평화의 버드나무로 ’
2014년 11월 17일 (월) 17:48:12 김문창 기자 moonlh@hanmail.net

 

   
▲ 세종 호수공원에서 전월산 향해 솟아오른 물줄기를 용샘전설과 연결해 봤다.(동그라미가 전월산 용샘이 있는 곳 )

 

세종시 금강변에 있는 전월산 꼭대기의 이무기 전설이 서려있는 용(龍) 샘이 있고 그 옆에 오래된 버드나무가 전설을 증명하듯 서있다.

그 용샘의 전설이 연기실록 금남면지에 실려 있는데 <금강 옆에 우뚝 솟은 전월산은 상봉에 용천이라는 샘이 산속으로 뚤려있고 금강까지 물이흘러 이무기가 금강에서 자라 용천까지 올라와 백년을 기도하면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아 승천하게 된다고 한다. 고려초엽 이무기가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아 천궁의 파수꾼이 되기 위해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던 중 하늘의 중간쯤에서 물줄기가 멈추더니,다시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진노의 소리가 들려왔는데 건너마을 반곡리에서 산모가 너를 쳐다보고 있지 않는냐! 승천할 때는 티끌없이 맑아야되고 절대 산모가 보아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하였거늘 이무기는 승천하지 못하고 용천에 떨어진 후 버드나무가 되었다. 그 후 버드나무는 원망하듯 반곡마을을 향해 자라났고 이무기의 심술 때문에 반곡마을 아낙들이 바람이 났다>는 전설이다.

   
▲ 전월산 용샘에 비추인 버드나무 (용샘의 깊이는 160, 물깊이는 70센티미터가량된다)
   
▲ 전월산 꼭데기 용샘과 버드나무


마을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때문에 봄이 되면 버드나무가지가 바람이 반곡리(전월산 금강건너편)로 불면 마을 아낙들이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고, 양화리로 바람이 불면 좋은 일이 생겼다면서, 반곡리 주민들이 몰래 전월산으로 와서 버드나무가지를 베어내면 신기하게도 집나간 아낙들이 집으로 돌어왔다는 것.

이로인해 전월산 용샘에는 버드나무가 가지는 거의 없고 둥지만 있다. 이는 수백 년간 좋은 일이 생긴다는 양화리 주민들이 버드나무를 지키고 반곡리 마을의 주민들이 몰래 와서 버드나무가지를 베어난데서 둥지만 남았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전월산 용샘의 버드나무는 둥지는 크고 가지는 아주 작다.

그런데 전설 때문인지 세종시 도시계획이 생기고 세종시 청사가 국무총리실에서 문화체육관공부까지 용의 형상으로 건축계획을 하였고,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전월산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일요일(11월15일) 호수공원을 돌아보다 50여미터 하늘높이 치솟아 오른 분수대가 마치 전월산 용샘의 물기둥인 용오름으로 생각되어 전설이 생각났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 좋은일이 생긴다는 양화리쪽은 정부청사가 들어서고, 바람이 나서 가출한다는 반곡리쪽은 대학교와 연구단지, 세종시청과 교육청이 자리잡고 있다.  600여년의 주민들의 갈등을 뒤로하고 세종시 건설을 기점으로 버드나무가 양화리와 반곡리를 상징하는 평화의 버드나무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한편 세종정부청사가 지역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만큼, 민의를 받아들여 전월산의 이무기 전설을 극복하고 호수공원의 용오름을 타고 승천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양화리 670년된 은행나무와 숭모각(부안임씨)
   
▲ 세종호수공원 용오름에서본 성제토성(왼쪽)과 원수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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