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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정당에서만 합시다"
[기자수첩] 출입기자도 헷갈리는 정치인의 소속 정당
2017년 04월 17일 (월) 17:01:02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정당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뭡니까?'

"인물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장에서 전직 시의원에게 질의하자 되돌아온 답변이었다.

자신이 선택하려는 당의 정체성도 이념도 아니었다. 다만, 누가 다음 대선에 당선가능성이 있는지가 정당 선택의 기준이란다.

이런 기준이라면 대전ㆍ충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은 5년마다 정당을 한 번씩 바꿔야 정상이다. 대선이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므로.

질문이 이어지자 가운데 서있던 시의원도 한마디 했다.

"저는 처음으로 당을 옮깁니다"

이 발언에 양옆에 서있던 전직 시의원들은 불쾌했을 것이다.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여러 번 탈당과 입당을 한 경력이 있으므로.

17일 오후, 국민의당 대전시당 선대위 명단이 배포되자 이를 확인하던 일부 기자는 주변에 "000 위원장은 어느 정당 출신예요?"라고 묻는다. 주변에서 한마디 도와준다 "실수하지 말고 인터넷 검색해봐, 우리도 헷갈려"

이날 발표된 국민의당 대전시당 선대위 중 가장 핵심 조직인 총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본부장 12명은 '민주당+새누리당+선진당'의 연석회의를 방불케 했다.

공동선대본부장 10명 중 5명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로 이 중 송석찬ㆍ김창수ㆍ유배근 위원장은 민주당에 두 번씩이나 입당과 탈당을 반복했다. 이것만으로도 진기록인데 ‘국민의당’이 더해진 것이다.

나머지 5명의 인사도 대부분 선진당에 당적을 가졌거나 선진당을 도와주는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이고 그 중 3명은 자유한국당에도 입당했다 탈당한 경력이 있다.

지역 정당이 존재했던 충청권의 정치 지형상 공천에 탈락해 서운한(?) 마음에 한 번 정도 정체성이 비슷한 정당으로 당을 옮기는 정도는 미담이 될 정도다.

하지만 14개(통합 포함)의 당적을 가지고 있는 피닉제 이인제 전 의원의 후배들이 지역에서 양산된다는 것은 대전, 충청 지역을 위해서서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한 정당을 터줏대감처럼 지키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정치인이 없다면 중앙정치권에서 바라보는 대전은 협치의 파트너가 아니라 공략의 대상일 뿐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문제가 과거형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사를 작성하는 이 순간에도 '카톡'에는 한국당 소속 대전 서구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뜨고 있다.

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첫째, 각 정당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으로 철새들에게 가차 없는 감점을 주면 된다. 둘째, 거기에서도 살아남은 훌륭한(?) 철새가 있다면 그때는 유권자가 심판하면 된다.

철저히 자신의 이익에만 함몰 돼 움직이며 정치권을 희화화하는 철새, 정치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는 방법은 그것뿐이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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