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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 1차 때도 '건축' 밀어
당시 심사위원 "한쪽으로 몰아" 이의제기
2017년 04월 19일 (수) 11:26:21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세종연구원(원장 유재일, 이하 대세연)의 연구원 채용 비리 의혹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원을 선발하지 않은 1차 선발 당시에도 비전공자를 채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세연은 지난 해 12월 2일 대세연 '세종실'에서 근무할 연구원 5명을 선발하는 모집공고를 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모자를 대상으로 12월 16일 실시된 1차 서류심사 당시에도 세부 전공이 '도시계획 및 지역계획'인 도시공학 연구원 모집에도 건축 전공자를 선발하려는 의혹이 있었다는 것.

당시 서류심사에 참여했던 모 교수는 최근 주변에 "심사위원들이 한 쪽으로 몰고가려고 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심사위원은 금년 2월에 실시된 2차 선발에서는 심사위원에서 배제됐다.

연구원 내부에서도 건축직 선발에 항의안 연구원이 심사위원에서 배제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1차 선발 때 전공과 무관한 건축직을 선발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항의해 선발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이 연구원이 심사위원에서 배척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연구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저희가 알기로는 심사위원에서 배척된 연구원이 1차 선발 당시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지만 청탁을 한 것으로 지목된 연구원은 "좋은 인재를 뽑아달라고만 했을 뿐 청탁을 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결국 1차 선발과정에서도 비전공자인 건축직을 뽑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게 연구원 내, 외부의 지적이며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대전시와 연구원은 명확한 입장을 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비전공자 A씨의 적합성 문제는 연구원 내부에서도 문제가 되고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연구원은 "비전공자 A씨는 1차 서류심사에서 배제됐어야 한다, 전공불일치다, 이건 분명히 연구원측의 실수이자 근본적인 문제로 이번 사태는 거기서 부터 시작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건축을 전공한 A씨의 사회 경력도 비전공자로서 ‘적합성’ 부분에서 심사위원 5명이 모두 만점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복합설계본부에서 근무했던 A씨의 경력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A씨의 라이선스는 분명히 건축"이라며 "복합설계부분은 도시계획과는 관련이 없는 건축에 가깝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불거진 문제에 대해 대전세종연구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김기희 실장에게 지난주부터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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