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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의 '같은말, 다른뜻'
지역균형발전 철학 가졌다면서 수도이전은 반대
2017년 05월 08일 (월) 10:51:13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충남대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충남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인사는 유승민 후보의 딸 유 담 씨(사진 왼쪽 파란옷)였다.

 

대선 투표일을 하루 남겨두고 대전을 방문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행정수도이전에 대해 반대하지만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8일 오전 9시 30분 충남대학교 제2학생회관 인근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가진 일문일답에서 "제가 지방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역균형발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한 질의응답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유승민 후보는 "행정수도이전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저는 통일될때까지는 청와대ㆍ국방부ㆍ외교부는 서울에 있는 게 맞고 세종시에 옮길 수 있는 것은 국회"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행정수도이전을 공약한 후보들은 공약을 지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후보는 "전체 수도를 옮기는 것은 위헌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법원ㆍ청와대와 남아있는 모든 부처를 다 옮기겠다고 공약한 후보는 분명히 공약을 못 지킨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면 세종시가 국토의 중심이기 때문에 국회만 옮겨도 우리 정부가 국회에 들락날락하면서 세종시와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비효율이 상당수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이 될때까지는 외교부와 국방부는 휴전선 바로 밑에 40Km 밖에 안 떨어진 서울을 지켜야 한다, 국군통수권자도 서울을 지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바른정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는 '국회 이전'을 주장했던 유승민 후보는 지난 2004년에는 수도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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