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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MBG의 '말 바꾸기'
임동표 회장, 주식 상장 시기와 대상 수시로 바꿔
2017년 10월 15일 (일) 10:35:1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MBG(회장 임동표)의 주식상장과 관련한 말 바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충남일보는 지난 12일자 임동표 회장의 인터뷰 기사에서 'MBG그룹이 2020년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일보는 MBG가 추진 중인 국내 장외 주식거래를 위한 통일주 발행을 포기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2020년 상장'만 부각시켰다.

조금 더 자세한 기사는 다음날 나왔다.

서울경제는 지난 13일 자 기사에서 '자본금 1억으로 시작한 MBG그룹은 현재 중견 기업으로 성장해 2020년 나스닥 상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MBG에서 자료를 받아 쓴 홍보성 기사에서 '2020년 나스닥'으로 못 박은 것이다.

임동표 회장은 지난 9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 장외 주식거래를 위한 통일주 발행 계약을 하나은행과 마쳤다고 밝혔다. 대행사는 대한인테스트먼트.

당시 임동표 회장은 증권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MBG 주식 가치가) 10만 원이 넘는다"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잠시 뒤 본인 스스로 "상장은 어렵다"고 밝히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처럼 임동표 회장과 MBG에서 주식 상장과 말 바꾸기를 한 건 최근 들어서만 수차례 된다.

대부분의 수입이 주식판매대금에서 나오는 MBG에서 주식 상장과 관련한 명확한 로드맵도 없이 상장 시기 또는 대상이 오락가락하는 건 사실상 큰 문제다.

MBG에서 최초로 주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은 2015년.

검찰 조사 기록에 따르면 2015년 임동표 회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들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덕산리조트에서 '회사가 3년 후에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17년에 주식상장 대상이 나스닥에서 '국내 장외주식'으로 바뀌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2020년 나스닥'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이처럼 주식상장 시기와 대상이 오락가락 하는 건 국내장외주식 추진에 문제가 생겼거나 임동표 회장 스스로 말했듯이 '힘들다'는 상장을 미끼로 MBG 주식을 비싼 가격에 판매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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