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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옥녀봉 구장 왜 포기?
유소년팀 학부모들 "사용하게 해 달라".. 축구계도 비판
2017년 10월 18일 (수) 16:54:20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티즌이 유소년팀 훈련 장소인 옥녀봉 체육시설 운영을 포기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이 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2014년 옥녀봉 체육시설 운영권을 확보해 그동안 유소년팀 훈련 장소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이를 포기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인건비 및 안전문제, 주말에 행사가 많고 적자 때문에 운영이 힘들다"고 옥녀봉 체육시설 운영 포기 이유를 밝혔다.

운영 포기 사실을 알게 된 유소년팀 학부모들은 지난 1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티즌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장으로 대거 몰려와 대전시티즌에서 옥녀봉체육시설을 계속 운영할 것으로 촉구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토론회가 열리던 16일 대전 서구청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옥녀봉체육시설 민간위탁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입찰공고 기간은 오는 27일 까지.

대전시티즌 후임 사장은 오는 11월 1일 선임될 예정이기 때문에 '운영 의사가 없는' 현 대전시티즌이 입찰공고에 참여해 운영권을 다시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전시티즌이 옥녀봉체육시설 운영을 포기할 경우 유소년팀은 사정공원 또는 을미기공원으로 훈련 장소를 옮겨야하지만 옥녀봉체육시설 운동장처럼 훈련에 전념하기는 쉽지않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년 전 옥녀봉 체육시설 운영권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던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김세환 전 사장은 18일 오후 인터뷰에서 "시민구단은 열악한 재정으로 유소년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프로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하기 때문에 초,중등생을 위한 연습구장 확보는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어렵게 확보한 옥녀봉 구장마저 포기한다면 시티즌의 미래인 유소년들은 어디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고사리 손들이 발품을 팔아야하고 구단은 그 비용을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옥녀봉은 유소년들을 내쫒고 그곳엔 민간업체가 들어와 돈 냄새가 풀풀 나는 영업장으로 변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전시티즌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종천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도 당일 "옥녀봉 체육시설은 대전시티즌이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축구계 관계자는 "다른 운영업체가 운영해도 대전시티즌에 줄 수 없는 구조이며 업체가 옥녀봉을 운영해도 직접 수익을 발생시켜 운영할 공산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고에 참여해서 운영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 서구청은 지난 16일 올린 모집공고를 통해 위탁조건을 '공고일 전일 대전시 관내에 주된 영업소재지를 둔 법인 단체 개인사업자'로 못 박았으며 오는 11월 15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운영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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