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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옥녀봉 운영 공모업체 '비공개'
권선택 시장 측근 내정설 '또 다시' 솔솔.. 학부모 반발
2017년 11월 01일 (수) 12:31:21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티즌이 운영권을 스스로 포기해 축구 유소년팀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전 서구청이 옥녀봉 운영업체 공모 현황을 비공개하기로 정해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2015년 옥녀봉체육시설이 개장하자 유소년팀 육성을 위해 운영권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 인사인 A씨가 운영권을 확보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대전시티즌은 김세환 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나서 각계에 도움을 요청해 옥녀봉체육시설 3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옥녀봉체육시설 운영권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이유는 '축구꿈나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때문이다.

이후 바톤을 넘겨받은 전득배 전 대전시티즌 사장도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통해 유소년팀 지원을 위해 '옥녀봉체육공원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적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전시티즌이 적자를 볼수록 유소년팀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학부모들도 이를 모를리없기에 지난 달 1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티즌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장으로 대거 몰려와 대전시티즌에서 옥녀봉체육시설을 계속 운영할 것으로 촉구했다.

그러나 당일 옥녀봉체육시설 위탁업체 모집 공고를 띄운 대전서구청은 <대전뉴스>에서 수차례 공모 업체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1일 오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업체에서 반발할 수도 있는 등 업체를 공개하기 부담스럽다"고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어렵게 확보한 옥녀봉 구장마저 포기한다면 시티즌의 미래인 유소년들은 어디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겠냐"며 "결국 옥녀봉은 유소년들을 내쫒고 그곳엔 민간업체가 들어와 돈 냄새가 풀풀 나는 영업장으로 변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민간업체 운영이 확실해져 학부모 부담이 커진 가운데 운영업체가 권선택 시장과 정치적으로 얽혀있는 게 확인될 경우 학부모를 포함해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부모는 "의혹이 확인될 경우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에 나선 상태다.

한편, 대전 서구청은 오는 15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운영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 풀에서 랜덤으로 뽑힌 위원이 참여한다는 게 서구청 담당 부서의 설명이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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