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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지적에 "실망하십시오"
유승병 국장 황당 답변에 대전시의회 '발칵'
2017년 11월 24일 (금) 15:38:2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의회 예산 심사중에 담당 국장이 상식밖의 답변을 해 의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복지환경위원회 정기현 의원은 지난 23일, 유승병 환경녹지국장을 상대로 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질의중에 유 국장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실망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질책했고 이에 유승병 국장은 "실망하십시오"라고 답변했다.

이에 박희진 복지환경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는 27일로 연기됐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는 유승병 환경녹지국장에 대해 '출석정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환위에서 유 국장에 대한 출석정지를 결정할 경우 담당 과장이 답변에 나서야 한다.

박희진 위원장은 "대전시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고위공무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하는데 오히려 더 어수선하다"며 "월요일 오전에 소속 상임위원들하고 의견을 나눠본 뒤 조치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질의를 했던 정기현 의원은 24일 "유승병 국장 개인에 대해 대응할 게 아니라 집행부 공무원의 의회에서의 발언이나 태도 이런 부분을 시의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기현 의원은 "대전시장이 부재중이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향후 현안 사업 추진에도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데 집행부에서 감정적인 표현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집행부 전체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승병 국장은 "잘못한 거 같다"며 "다음주에 복환위에서 회의 일정을 잡아주면 그때 공개사과를 해야할 거 같다, 회의가 속개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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