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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만들어달라"
예지중고 일부 학생들 기자회견 통해 주장
2018년 02월 27일 (화) 14:39:5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예지중고등학교 총학생회에서 재단의 갑질과 학사파행이 없는 새로운 학교를 설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 소속 학생 50여 명은 27일 오후 2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교육감을 향해 새로운 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지방법원의 결정으로 학교가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었는데 지난 14일 2심 재판부에서 비교육적 처사를 일삼은 재단 이사들에게 가혹한 불이익을 준다는 이유로 취소 처분을 취소했다"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한 우리 예지인들은 설동호 교육감님께 소리 높여 외친다"며 "만학도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학생들은 "2심 판결에 따라 비교육적인 재단 이사들이 복귀한다"며 "그들은 다시 돌아오기 전에 우리 예지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지금까지 학교를 어지럽히고 만학도들을 우롱한 데 대하여 진정어린 사죄가 우선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또한 재단 이사들은 2012년 예지재단을 지위 승계한 이후 어떠한 자구노력을 하였는지 생각해 보라"며 "예지재단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얼마나 투자를 하였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의 모든 구성원은 재단의 갑질이 없고, 학사파행이 없고, 구성원 간 불신이 없고, 재정적 불안감이 없는 공간에서 마음 놓고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전시교육감을 향해 "우리 대전예지중고등학교 구성원들은 만학도가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를 설립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의 요구에 대해 "평생교육법에 따라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은 학교법인이나 재단법인만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청은 설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2017년 3월 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재단법인 예지재단 이사들의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이 결정되고 우리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2심 재판부에서는 그동안 수십여 명의 학생들을 고소하고, 학교문을 잠가 수업권을 방해하고, 무자격인 자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비교육적 처사를 일삼은 재단 이사들에게 가혹한 불이익을 준다는 이유로 취소 처분을 취소하였습니다.

이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한 우리 예지인들은 설동호 교육감님께 소리 높여 외칩니다.

만학도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주십시오!

늦은 나이에 배우고자 찾아온 학교에서 예지재단의 극심한 학사파행 운영과 무차별적인 형사 고소로 인해, 우리가 받은 것은 배움의 희열이 아닌 고통과 갈등뿐이었습니다.

공익법인 예지재단은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학습권을 빼앗아갔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졸업식도 치르지 못하고 졸업장도 받지 못했지만, 예지재단 이사회는 누구도 책임지는 말 한 마디 없었습니다.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의 만학도들은 전혀 교육적이지 못한 예지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더 이상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2심 판결에 따라 비교육적인 재단 이사들이 복귀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다시 돌아오기 전에 우리 예지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지금까지 학교를 어지럽히고 만학도들을 우롱한 데 대하여 진정어린 사죄가 우선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단 이사들은 2012년 예지재단을 지위 승계한 이후 어떠한 자구노력을 하였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예지재단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얼마나 투자를 하였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오직 시교육청의 보조금과 재학 중인 고등학생의 비싼 수업료로만 운영될 뿐 재단의 어떠한 자구 노력도 없었습니다. 해마다 500명이 넘는 예지의 학생들은 20년째 비좁은 임대건물에서 공부하고 있을 뿐입니다.

2012년 3월 대전예지중고등학교가 개인시설에서 예지재단으로 지위 승계가 이루어지던 당시, 예지재단의 지위 승계 조건은 향후 10년 간 20억 원을 조성하여 학교 자가 건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7년째에 이른 현재 예지재단의 자가 건물 확보를 위한 기금은 최소 5억 원 이상 조성됐어야 하나 전혀 이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지재단은 평생교육실현이라는 교육적 이념이 부재한 것은 물론이고 재정적인 면에서도 무능 재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좁은 월세 학교가 아니라 자가 건물에 운동장이 있는 학교를 다니고 싶은 것뿐입니다.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시교육감은 학생을 위해서,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의 모든 구성원은 재단의 갑질이 없고, 학사파행이 없고, 구성원 간 불신이 없고, 재정적 불안감이 없는 공간에서 마음 놓고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대전예지중고등학교 구성원들은 만학도가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8년 2월 27일

                                           대전예지중고등학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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