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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박수현, 양승조에 SOS
루비콘강 건넜지만 양승조 의원 결단 여부 주목
2018년 03월 12일 (월) 19:44:31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민주당으로부터 '팽'당할 위기에 처한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양승조 의원에게 SOS를 보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양승조 의원님, 복기왕 전 시장님께 부탁이 있습니다"며 (중략)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주시면 안 됩니까?"라고 공개 질문했다.

또한 "당 지도부에 두 분이 함께 우리 셋이 아름답게 경선할테니 박수현 동지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좀 해 주시면 안 됩니까"라고 재차 부탁했다.

형식적으로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시장에게 부탁한 모양새지만 내용적으론 4선 중진인 양승조 의원을 향한 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박수현 예비후보의 도움 요청에 양승조 의원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지만 도움을 주기에는 양측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이 파였다는데 문제가 있다.

특히 그 감정의 골은 박수현 예비후보 측과 지지자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수현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이번 사태를 폭로한 오영환 전 사무국장을 비판하며 양승조 의원을 향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은 공격을 해 왔다.

오영환 전 사무국장이 양승조 의원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배후에 양승조 의원이 있다는 가정하에 입에 담기도 민망한 단어를 동원해 양승조 의원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특히 박수현 예비후보 측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현 예비후보의 공식 입장을 내 놓으며 ▲공작음모 ▲더러운 프레임 ▲정치공작적 사주 ▲치졸한 막장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양승조 의원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프레임'은 양승조 의원을 향해 있었다.

지난 달 각 후보가 다짐했던 정책선거는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근거도 없는 인신공격만 남은 셈이다.

평소 '신사' 또는 '양반'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던 양승조 의원이지만 얼마나 속이 상했을지는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양승조 의원이 4선 의원의 경륜과 여유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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