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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4대강 그리고 유병로
전문가들이 뽑은 4대강 사업 적극 찬동 A급 인사
2018년 03월 14일 (수) 09:36:0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14일 오전, 4대강 사업을 전폭 지지했던 지역 인사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과 동시에 4대강 사업을 밀어부치자 대전지역 정치인과 교수들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2008년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던 대전의 정치인들은 대전을 항구도시로 만들자는 구호 등을 내세우며 이명박 띄우기에 혈안이었다.

특히 지역 대학의 교수 중 한밭대 유병로 교수는 각종 기고 및 주장을 통해 '4대강 살리기'에 나섰다가 환경운동연합 및 전문가들이 뽑은 '4대강 사업 인사 A급 찬동 인사'로 뽑히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유병로 교수가 2009년에 모 언론에 기고한 '4대강 살리기는 선진국가로 가는 백년대계'라는 글을 살펴보면 그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얼마나 코드를 맞추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강은 물길이며 생명의 터전'이라고 시작된 기고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4대강 사업을 미화한 뒤 '4대강 유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희망으로 글을 맺었다.

이후에도 유병로 교수는 2009년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에 의해 대전발전연구원장에 임명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지지한 덕에 출세에 출세를 거듭한 것이다.

2011년 4대강 사업 찬동 A급 인사에 선정된 유병로 교수는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로 부터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역설적이다.

유병로 교수의 4대강 사업 지지는 이명박 정권이 끝난 뒤에도 계속 됐다.

유 교수는 지난 2014년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반도 기후가 점차 아열대화하면서 예전보다 가뭄이 심해졌고, 홍수 빈도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4대강 사업이 가뭄과 홍수를 막아주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및 각종 비리로 검찰에 소환됐지만 각종 단체 및 언론에서는 그가 대한민국에 끼친 가장 큰 해악으로 '4대강 사업'을 들고 있다.

유병로 교수가 언제까지 4대강 사업을 미화할 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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