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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혁신위원회 출범
노조 '환영'.. 적폐청산, 책임자 처벌도 요구
2018년 04월 02일 (월) 16:56:3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MBC(사장 신원식)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자 노조가 즉각 환영하면서도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대전MBC는 2일 공동 혁신위원회(공동대표 이재근 김훈)를 출범시켰다. 혁신위원회는 대전MBC 재건방향을 5월 말까지 논의한 뒤 신원식 사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노조는 '혁신위원회 출범은 대전MBC 재건의 시작'이라는 논평을 통해 "대전MBC 재건을 위한 혁신위원회 출범을 환영한다, 사상 초유의 노사 공동 혁신위원회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혁신위원회가 무너진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전MBC를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공정 방송을 향한 조합원들의 열망으로 이진숙 전 사장 퇴진과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끈 대전MBC 노동조합은 창사 이래 최초로 자사 출신 사장을 배출해냈다"며 "1년 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기적 같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로 신원식 사장 취임 2개월이 지났다, 노사 관계는 복원됐고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을 쏟고 있다, 노사 공동 선언과 보직 국장 임명 동의제를 시행하며 지역MBC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다만 적폐 청산과 개혁의 속도가 기대 보다 더뎌 아쉽게 평가한다, 적폐 청산은 ‘시대 정신'이다, 신원식 사장에게 좌고우면 말고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부끄럽지만 지역MBC 중 대전MBC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뽑힌다"며 "전임 사장의 불공정한 보도와 방송 사유화로 인해 지역성과 공영성은 처참하게 짓밟혔다, 일부 보직자는 협조했으며 일부는 방관했다, 구성원들은 침묵과 체념으로 불의에 저항하지 못했던 오욕의 역사를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대전MBC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은 과거 청산에서 시작된다, 그런 까닭으로 노동조합은 지역MBC 중 유일하게 백서를 발간하고 실패한 역사를 기록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조합원들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결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위원회는 과거 행해진 불공정한 보도, 방송 사유화, 제작 자율성 침해, 노조 탄압, 잘못된 경영 행위에 대해 공명정대하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혁신위원들은 역사적 소임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충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노동조합은 혁신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자에 대한 명확한 처벌을 회사에 요구한다"며 "분명한 적폐 청산 없이 대전MBC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회사가 진정성과 선명성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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