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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Vs. "돈 가져와라"
민주당 정치자금 스캔들 당사자 간 진술 달라
2018년 04월 25일 (수) 17:14:1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민주당 대전시당 중구당협위원회의 돈 수수 파문이 당사자 간 진실게임으로 흐르고 있다.

돈을 전달한 정치인들은 당협관계자가 돈을 요구해서 가져다줬다고 진술하는데 당협관계자는 '자발적으로 가져왔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최근 대전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은 민주당 중구지역 정치인은 "선관위에서 백만 원 준 것을 진술하고 추가로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에 갔더니 (돈을 주고받은) 근거를 다 가지고 있더라, 제 핸드폰도 복사했다"며 "제가 '뭐를 복사하냐?'고 물으니 카카오톡을 복사한다고 했다, 거기에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내용은 뻔하다, (중구 당협 관계자가) '경비도 부족하고 여직원도 써야하니 돈을 가져와라'는 내용"이라며 "저는 지난 해 대선 기간때 70여만 원과 20여만 원 두 번으로 나눠서 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돈 상납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돈을 가져오라고 지목받은 민주당 중구 당협 관계자는 주변 인사들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 다 자발적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기위해 이틀간 수차례 연락이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지난 1월 24일 민주당 중구당협의 운영위원회 내용이 재삼 화제가 되고 있다.

복수의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당시 중구당협 관계자는 "공소시효 6개월이 지나서 괜찮다"는 발언과 함께 현재 중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4명의 실명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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