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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재난대비 행정 '0'점
곳곳 침수피해 속출.. 출근길 시민들 분통
2018년 08월 28일 (화) 11:09:42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마을버스 1번 경유지인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앞 도로.

 

'속수무책'

150mm의 비에 대전시 재난대비 행정은 맥을 추지 못했다.

수많은 대전 시민들은 28일 오전 출근길에서 분통을 터트려야 했다.

아파트 주변 도로가 막혀 출근을 포기하는 시민이 속출하고 2시간 넘게 버스에 갇혀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도 있었다.

대전시에 폭우 특보가 발령 된 건 28일 새벽 5시, 이후 대전시에 내린 강우량은 80mm에 불과하다.

특보가 발령되기 전 8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지만 대전시에서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폭우에 대비해 관련 공무원들이 비상대기를 했다가 이마저도 27일 오후 4시에 해제했다.

비가 계속 오는 상태에서 비상대기를 해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벌인 것이다.

승용차를 이용했다가 낭패를 당한 유성구 주민 이 모 씨는 "차량 침수 등으로 도로가 정체되는데도 교통상황 안내가 전혀 되지 않아 계속 가도 되는지 우회하는지 여부 등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기적인 재난 대비 구축도 허술했다.

컨트롤 타워를 해야 할 대전시 관계부서에는 고작 4명의 공무원만이 그것도 상황을 지켜만 봤다.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기상특보에서 20mm예상해 대비를 못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밤새 그 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인 뒤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브리핑이 연기된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많다.

대전시는 '폭우 대비 현장 활동'이라는 이유로 8월 시정브리핑을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잘못됐다는 비판이 많다.

이번 폭우와 관련한 대책이 부실했던 원인을 파악해 사전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시장이 자세한 설명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전시는 27일 정오부터 28일 오전 11시 현재 156,4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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