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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사 연수 사후관리 '엉터리'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작.. 문성원 의원 송곳 질의
2018년 11월 07일 (수) 14:23:47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문성원 의원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7일 오전,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문성원 의원(민주당, 대덕구3)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문성원 의원은 대전시교육청과 대전교육연수원에서 선발한 교사들이 심화연수를 다녀온 뒤 의무사항으로 대전시 소속 학교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실시된 영어교사 심화연수는 교직경력 3년 이상인 정규 영어교사 중 해마다 40여 명 남짓 선발해 한 달가량 외국 대학 등에서 연수를 받는 심화학습 과정이다.

2015년도 47명, 2016년도 36명, 2017년도 43명이 다녀왔으며 2018년 전반기에 19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하반기 22명이 연수를 진행 중이다.

연수 교사들은 교육을 이수한 후 대전시 소속 학교에서 3년 이상 근무가 가능해야하며 초등 영어교과전담교사로 5년 이내에 3년간 핵심교사로 근무해야 한다.

또한 연수보고회를 개최해 연수 기간 동안 습득한 수업지도 방법과 자료를 동료 교사들과 공유해야하며 연수 성과를 담은 연수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이 문성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수를 다녀온 126명의 교사 중 학교 복귀 후 영어를 전담한 기간이 규정대로 3년이 되는 교사는 단 한 명도 없다.

심지어 1년 미만도 수두룩하며 10명은 단 1개월도 영어전담 교사로 근무하지 않았다. 엉터리인 셈이다.

문성원 의원은 "연수 후 복귀해서 5년 안에 3년 동안 근무해야 하는데 5년 이내는 못 채워도 3년 이내 의무는 반드시 채워야 한다"며 "단 한 명도 3년 동안 전담교사를 한 교사가 없다"고 추궁했다.

문 의원은 "연수이수교사 의무가 유명무실하다,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연수에 많은 돈을 투자해 영어 전담교사를 양성했으면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인사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3년의 약속을 지킨 교장이나 교사가 없다는 게 교육 현실"이라며 "국방이나 납세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벌 받는다, 연수이수교사가 의무가 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혜택은 받고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뭐라고 하겠는가"라며 "3년 의무를 다하지 못한 교사들을 영어 전담교사로 배치해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문성원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인사를 철저히 지키고 실태조사를 통해 책임을 다하도록 안내하겠다"며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에 동감하고 불이익을 줘야한다는 주장에도 동감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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