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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버틸 수 있을까?
김소연 시의원이 주변에 '4월에 알렸다'고 말해
2018년 11월 12일 (월) 10:04:13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아이고 복잡해~"

한 달 전인 지난 달 8일, 대전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하기 위해 민주당 고위관계자가 총출동한 자리에서 김소연 의원의 금품요구 폭로 사건을 질문하자 박범계 의원이 내뱉은 소리다.

당시 박범계 의원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는 모습을 취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그 뒤 한달동안 민주당 내부의 금품요구 사건은 양파껍질 벗듯 하나하나 실체가 밝혀지면서 민주당 인사들의 소환, 체포, 구속, 압수수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공을 차지했던 박범계 의원은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당 대표에까지 도전하는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처음 김소연 의원이 금품요구 사건을 폭로했을때도 박범계 의원까지 나서야 할 일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최근 김소연 의원은 주변 인사들에게 '지난 4월 초 변모 씨에게 금품을 요구받은 뒤 4월 말에 박범계 의원의 보좌진 및 박범계 의원에게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김소연 의원의 2차 폭로가 사실이라면 박범계 의원은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물론이고 잘못하면 법적 책임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지 모른다.

사안이 이렇게 중대한데도 최근 박범계 의원은 '김소연 의원의 금품수수 요구 폭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박범계 의원의 처신은 사건의 의혹을 확대시키고 민주당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는 데 일조하는 격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야당이 사실관계를 규명하라고 촉구하기에 앞서 당시 자신이 알고있던 일에 대해 대전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걸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김소연 의원이 주변에 말한대로 박범계 의원이 4월 말에 금품요구 사건을 인지했는데도 제대로 막지 못한거라면 그 어떤 비판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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