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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까
대전시티즌 사태, 허태정 대전시장의 결단만 남아
2018년 12월 04일 (화) 17:41:17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전례가 없었던 방만한 구단 운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대전시티즌 김 호 사장의 퇴진 여부가 빠르면 이번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일,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대전시티즌과 관련한 상황 보고를 마쳤다.

소식통에 의하면 대전시는 대전시티즌에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에서는 대전시티즌에 모든 사람이 납득할만한 '혁신방안'을 이번 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은 '대전시에서 시간 끌기에 나선 거 아니냐?'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대전시티즌은 이미 일주일 전에 대전시의회에 '2019년도 기본 운영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시티즌이 보고한 방안에 따르면 대전시티즌 김 호 사장은 방만 경영의 주요 원인인 '2군 육성'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올 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에 대한 계약 연장도 검토하고 용병을 수입하는 등 45명 내외의 선수단을 운영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마련해 대전시의회에 보고한 것.

상황이 이런데도 대전시에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한 번 더' 기회를 줌으로써 다음 주에 있을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릴 때 까지 버틸 시간을 준 셈이다.

이미 일부 대전시티즌 이사와 감사가 김 호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사직서를 던진 가운데 나온 조치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은 이유다.

결국 이번 사태는 대전시티즌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결단해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시장이 내 놓을 수 있는 카드는 3가지 정도가 가능하다.

첫 번째는 김 호 사장을 재신임하고 예산도 확보해 주는 방안이다. 희박하긴 하지만 가능성을 아예 배재할 수 없는 카드다.

두 번째는 김 호 사장을 사퇴시키고 예산을 확보해 주는 방안이다. 새로운 사장과 이사진을 영입해 시티즌을 일신시키고 예산은 원안대로 확보해 주는 방안이다.

세 번째는 김 호 사장을 사퇴시키고 예산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이다. 대전시티즌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각오로 리뉴얼하고 구단 경영도 '자력갱생'에 맡기는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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