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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의견이 중요"
3·8민주의거 기념탑 이전에 박용갑 청장 입장 바꿔
2019년 01월 10일 (목) 12:12:36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둔지미공원을 3·8민주둔지미공원으로 개명하기 위해 작업이 재차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용갑 중구청장이 '기념사업회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지리정보원은 지난 해 11월 '3·8민주의거둔지미공원'을 부결시켰으며 공식적인 부결 이유는 '공원 이름이 너무 길어 지명 제정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일부 위원은 '3·8민주의거와 둔지미공원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결국 서구청과 대전시는 '두 자'를 줄여서 '3·8민주둔지미공원'으로 개명을 재차 추진 중이다.

3월 8일을 정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첫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구청이나 대전시로서는 한시가 급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구 의회(의장 서명석)에서는 이미 소속 의원들 전체가 수차례 입장을 표명했으니 집행부에서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대전고나 서대전시민공원에 기념탑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던 박용갑 중구청장은 "중구 유치는 맞지 않다, 기념사업회 분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용갑 청장은 10일 오전 "추진위원회 분들께서 지난 2006년도에 중구에 기념물을 조성하려다 안 되서 둔지미공원에 기념물을 만들어놨는데 그 분들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진위원회 분들이 기념탑을 중구로 이전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겠느냐"며 "그 분들이 노력해서 기념탑이 세워진 건데 지금 와서 중구에 오라는 건 염치없는 일"이라고 재차 추진위원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념탑 문제로 서구와 중구 주민들이 갈등하는 게 대전시에 도움이 되느냐도 생각을 해봐야한다"며 "대전고에 세워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대전시와 추진위원회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국가지리정보원은 오는 15일을 전후해 회의를 개최해 서구청과 대전시 지명위원회에서 지난 달 통과시킨 '3·8민주둔지미공원'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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