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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신설 공약이 잘못된 이유
[기자수첩] 리모델링 계속.. 외국은 백년 전통 자랑
2019년 03월 19일 (화) 11:32:0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베이스볼드림파크'

야구장 신설 공약이 대전시를 사분오열시키고 있습니다.

중구에서는 '더 주지는 못할망정 있던 것도 뺏아가냐'고 삭발을 하는가하면 동구에서는 현역 구청장의 비서실장이 단식농성을 하다 외압(또는 내압)으로 그만뒀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굴지의 회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에서는 선상야구장이 아니면 그룹에서 굳이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하고 현대산업개발에서는 선상야구장이 아니면 동구 복합2구역 개발 사업에 불참한다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결국 신설야구장 사업이 대전 시민들에게 '드림(꿈)'을 주기는커녕 꿈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기사에서도 말했듯이 야구장 신설 공약은 하지 말았어야 할 공약입니다.

허태정 시장의 공약대로 한다면 멀쩡한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거기에 새로운 야구장을 지어야합니다.

권선택 시장 시절 대전시에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한다고해서 한밭운동장과 관련한 취재할 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967년도에 새로 만들어진 한밭종합운동장은 지난 2009년 3대 체전을 앞두고 구조 변경을 해서 지금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시설입니다.

한밭운동장은 해마다 2부 리그 축구경기와 중구청장기 축구대회 및 장애인 체육대회 등 엘리트 대회를 중심으로 각종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건축전문가들도 콘크리트 단일 건물인 한밭종합운동장이 향후 '최소한 수십 년'은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헐려야 할' 운명에 처한 한화이글스 파크는 어떨까요?

한밭야구장은 지난 1964년도에 건립됐고 지난 2012년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개관했습니다.

한밭야구장은 13,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작년에 72경기 중 19경기가 매진이었다고 합니다.

한밭야구장은 그동안 대전시에서 여러 차례 훌륭한 야구장이라고 홍보한 바 있지만 최근에는  하루아침에 '비좁고 오래되서 환경이 가장 열악한' 야구장으로 위상이 추락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헐리게 될 운명입니다.

한밭운동장과 야구장 모두 50년이 넘는 시설이지만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습니다. 야구장이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야구장을 몇 번이나 가보고 그런 평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외국에는 100년 구장을 자랑하는 구단이 즐비합니다.

특히 제가 직접 가봤던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 구장은 72년이 된 축구전용 구장으로 라커룸은 선수 개인에게 주어진 공간이 채 1평도 안 됐고 이마저도 경기가 없는 날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합니다.

'경기 없는 날' 입장료가 한화이글스와 대전시티즌 경기 있는 날 입장료보다 비싼 2만 원입니다.

창조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야구장 신설 공약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 공약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공약이고 중구 주민들한테 약속했으니 그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전체적인 대전 발전의 틀 속에서 본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그야말로 '4차산업에 걸맞는' 선상야구장으로 해야한다는 겁니다.

끝으로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것도 제 바람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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