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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떨어질 바닥이 없다
팀 존폐 기로에서도 내 사람 챙기기? 홈 3연패
2019년 05월 06일 (월) 17:57:33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티즌은 이번에도 대전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면 없어져야 합니다"

한 달 전, 대전시티즌 신임 사장이 임명되기 전 대전시 고위관계자가 전해 준 말이다.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보여준 대전시티즌의 모습은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대전시티즌은 이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부산에 5 대 0으로 대패했다. 최근 홈경기 3연패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5골을 헌납하면서 홈 3연패를 한 것도 충격이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그야말로 '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놀라울 따름이다.

이날 대전시티즌 최용규 사장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응원 차 대전시티즌을 방문한 지역 고위 인사들에게 "대전시티즌이 이 정도 수준이면 한 경기도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규 사장이 진노한 사연은 이렇다.

4월 22일 홈경기 첫 승을 이끌었던 주전골키퍼 박주원 선수는 그 다음 경기부터 보이지 않았다.

지난 경기 승리의 주역이었던 박주원 선수가 선발로 나오지 않은 것을 의식했는지 당시 고종수 감독은 "몸이 안 좋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3연패를 하는 동안 박주원 선수는 끝내 보이지 않았고 박 선수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김진영 골키퍼는 3연패를 떠안으며 5일 경기에서 원정팀에게 5골을 선사했다.

'대전시티즌 전력의 50%'라는 평가를 받는 박주원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고종수 감독의 멘트 말고는 특별히 알려진 게 없다.

오히려 축구계에서는 고종수 감독이 영입한 이정래 골키퍼 코치가 자신이 영입한 김진영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기 위해 박주원 선수를 눌러 앉혔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대전시티즌 일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신임 최용규 사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고 5일 경기도중 상황을 알게 된 최용규 사장은 일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선수 기용이 전적으로 코치와 감독의 권한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는 주전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스포츠 정신에 먹칠을 한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또한 이 문제는 하루빨리 코칭스탭을 일신한 뒤 전력보강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꾀하려고 했던 최용규 사장의 대전시티즌 개혁이 시작도 전에 내부 반발에 부딪힌 꼴이다.

더 큰 문제는 대전시티즌의 이런 내부 상황을 다른 구단에서도 안다는 점이다.

많은 축구관계자들은 대전시티즌에 대해 '예측 가능한 팀'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는 선수는 많지만 뛸만한 선수가 없는데다 그나마 뛸만한 선수가 선발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코칭 스탭도 그럴 의지도 없다는 것을 다른 구단 관계자들도 공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연히 대전시티즌은 남은 시즌내내 상대팀에서 '승점 3'을 노리는 동네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제 마지막 기대는 신임 최용규 사장의 결단에 달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의견을 듣고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공언했던 최용규 사장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대전시티즌 팬뿐만 아니라 대전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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