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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윤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5월 18일생> 출간
2019년 05월 20일 (월) 09:08:49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송동윤 작가의 세 번째 작품 소설 <5월 18일생>이 소설 속 주인공의 서른 아홉 생일날인 5월 18일 출간됐다. 

내면에 집착한 첫 소설 <흔들리면서 그래도 사랑한다>와 대안학교 문제를 다룬 <블랙 아이돌스>에 이어 정작 작가가 당사자로 39년 간 짊어진 채 끌고온 잔인한 5월을 자기 밖으로 내놓아 의사소통(意思疏通)하기 위해 썼다.

작가는 "고독은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을 의사소통할 수 없을 때 온다."는 심리학자 칼 융의 말을 인용한다. 

송동윤 작가는 당시 시민군으로 5.18 광주를 겪었고 함께 한 많은 이들의 수많은 죽음을 지켜봐야했다. 공수부대에 붙잡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 소설가 자신이 지금 살아있기에 이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피하듯 독일 유학을 떠났고 연극영화학 교수로, 영화감독으로 다시 돌아왔다. 

소설 <5월 18일생>은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단상에 나와 울음바다를 만든 소형씨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의 사연을 담고 있다. 소형씨에게 생일은 결코 즐거워할 수 없는 슬픈 날이었다. 

"철없을 때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와 엄마는 지금 참 행복하게 살아계셨을텐데... 하지만 한번도 당신을 보지 못한 불효가 이제 당신보다 더 커버린 나이가 되고서야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제게 사랑이었습니다. 당신을 비롯한 37년 전에 모든 아버지들이 우리가 행복하게 걸어갈 내일의 밝은 길을 열어주셨음을 사랑합니다. 아버지 !"

1980년 5월 18일 전남도청 앞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자식을 보러 전남 완도에서 올라 오다 계엄군에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를 끝내 보지 못한 이 아이는 과연 매년 돌아오는 자신의 생일을 언제쯤 제대로 축하받아야 하나? 

소설 <5월 18일생>은 학살에 참여한 가해자들의 하수인이었던 한 공수부대원이 가진 양심에 관한 이야기가 한 축을 형성한다. 최근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증언한 전 국군 보안사령부 특명부장과 김용장 전 미 정보부 군사정보관 같은 이제라도 용기를 낸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광주로 헬기를 타고가 학살명령을 내린게 전두환임이 틀림없다고 했으며, 천인공노할 부녀자 강간이 광범위하게 자행된 충격적인 이야기와 내란선동과 유언비어 유포 목적으로 편의대라는 특수군을 파견하고, 가매장한 시체를 병원 소각장에서 불태운 만행까지 생생히 증언했다. 

이렇게 진정한 광주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죽은 자들의 부활은 바로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스스로 고백하고 시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말이다. 

이와함께 이제라도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알려고 하는 우리 모두의 의사소통을 소설 <5월 18일생>은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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