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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 측, 김인식 의원 '압박'
2018년 지방선거 공천 전후 박 의원 측이 지속적 비판 글
2019년 05월 27일 (월) 09:24:40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일촉즉발'

10여년 넘게 한 가족처럼 정치적 동지 관계를 맺어왔던 박병석 의원과 김인식 대전시의원 간 관계가 파국 분위기다.

김인식 의원은 최근 매우 제한적인 인물들만 알고 있던 자신의 개인적 문제가 방송으로 공개되자 그 배후로 박병석 의원 측을 의심하고 있다.

양측의 관계는 지난 지방선거 공천을 전후해 급전직하했다.

박병석 의원 측 일부에서는 김인식 의원의 지역구에 박 의원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A 씨를 영입하려했고 당연히 김인식 의원은 이를 끝까지 반대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는 "김인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3' 지역구는 두 번이나 공모를 실시했지만 공천신청자가 없어 김인식 의원으로 단수 추천됐다"고 밝혔다.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인식 의원은 공천 직전 페이스북에 자신의 공천을 배제하려는 세력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병석 의원실 측근들도 집요했다.

박 의원실 B 씨는 김인식 의원의 공천이 확정된 2017년 4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오늘 공천 확정됐다고 하는데 반드시 잡는다, 안 하면 안 했지 그 꼴 못 본다, 가식적인 인간들 이런 식이면 미련 없다, 다음 주부터 개망신 뭔지"란 글을 올렸다.

김인식 의원은 당시 글에 "무슨 얘기?"라고 질문했지만 B 씨의 답변은 없었으며 오히려 B 씨 지인들이 확인되지 않은 김인식 의원의 가족 얘기를 댓글로 달기도 했다.

이밖에도 B 씨를 비롯한 박병석 의원 측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글과 댓글을 통해 김인식 의원을 압박했다는 게 김 의원 주변의 증언이다.

또한 지금은 삭제됐지만 박 의원 측 관계자들은 다른 사람들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의 글들과 경찰청 간판 등을 글로 게시해 김인식 의원은 '간접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김인식 의원이 박병석 의원에게 직접 항의해 관련 글은 삭제됐지만 일부 글은 아직도 게시돼 있는 상태다.

이후 소강상태로 보였던 양측의 관계는 김인식 의원의 학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SBS 방송을 계기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김인식 의원은 본인에 관한 의혹은 시민들에게 소상히 해명하고 법적으로 대응하되 그동안 박병석 의원 측 관계자로부터 받은 압박에 대해서도 사실 그대로 밝힌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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