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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
안영동 체육시설 인조잔디 설치 강행에 각계 비판
2019년 08월 05일 (월) 10:23:33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서 안영생활체육단지내 조성된 축구장에 문제의 인조잔디 시공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 및 야당에서 대전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대전시 중구 안영동 400번지 일대에 조성중인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 5면(48,000m²)에 오는 15일 전후 인조잔디 시공을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에 사용되는 인조잔디가 아직도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달청은 지난 달 16일, 대전시와 수의계약을 맺은 A 회사에 패드에 대한 기술 인정 및 품질에 대한 소명 자료를 9월 25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우수조달에서 내리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A 회사의 인조잔디의 핵심 구성품인 '패드'에 대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품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는 대전시가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 조성사업을 위해 A 회사 제품을 납품받기로 한 것과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감사원은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서 인조잔디 설치를 강행하자 시민단체와 야당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상기 간사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는 시민이 체육을 즐기고,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5면이나 되는 축구장의 인조잔디가 안전성과 품질이 떨어진다면 시민의 안전을 해하고, 보수를 위한 또 다른 시민의 세금이 들어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상기 간사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의 인조잔디는 KS 인증을 받은 시험결과가 없다, KS인증은 안전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공인 인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리고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은 KS 인증과 상관없고, 그나마 우수조달제품에서도 탈락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내 납품될 인조잔디 제품의 안전과 품질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축구장과 인조잔디를 대전시가 건설한다는 것은 시민의 안전과 이후 있을 문제에 대해서 대전시는 반드시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박희조 대변인은 4일 구두입장을 통해 "대전시의 비상식적인 행정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희조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감사원 감사 등 이 사업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절차를 무시함으로 발생하는 책임은 대전시에 전적으로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전시가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다면 대전시의 무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전시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김태영 대변인은 "그동안 축구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에서 문제의 인조잔디 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대전시를 비판했다.

김태영 대변인은 "시민들이 사용하는 체육시설물로서 기본적인 안전장치마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문제의 인조잔디를 사용한 대전시와 시설관계자들은 향후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전시는 중구 안영동에 인조잔디 축구장 5면을 비롯한 체육시설을 조성중인데 수요처인 문화체육관광국에서는 '충전재'가 포함된 55mm 인조잔디를 요청했으나 건설관리본부에서 '패드'가 포함된 45mm 인조잔디 사용을 결정해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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