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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부활까진 머나먼 길
최근 3경기 1승 2무.. 내년 선수확보 어려움 예상
2019년 09월 22일 (일) 21:04:03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티즌이 내년에는 부활할 수 있을까?

지난 주말 대전시티즌이 맞수인 수원FC를 맞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는 점에서 후반기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티즌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꼴찌에서도 탈출했으며 무엇보다 갈수록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약팀엔 약하고 강팀엔 강한 '약약강강'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최하위권 탈출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김호 사장 시절 영입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지 않자 대전시티즌은 이들을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후반기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근 영입한 선수는 모두 6명으로 이중에 5명이 주전으로 1명이 주전과 후보를 오르내리며 팀 경기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타 구단과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들을 교체하지 않고는 내년 시즌도 쉽지 않다는 게 축구계의 지적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하는 대전시티즌은 최근 행정적으로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보유중인 선수를 방출하고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요하지만 대전시와 의회에서는 '더 이상 밀어줄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금년에 비해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최근 요구한 추경마저도 40% 가까이 삭감되자 대전시티즌은 대놓고 항의도 못하고 '유구무언'이라는 반응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이흥실 감독이 부임한 뒤 이제야 팀이 정비되고 안정감을 찾는 듯 한 느낌"이라며 "다년 계약된 선수 중에 쓰지 않은 선수가 너무 많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해 내년 시즌 전력보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대전시와 의회에서는 기존 경비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선수는 보유한 선수를 잘 활용해 금년 시즌 나머지 경기와 내년을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시의회 의원들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후원을 받아와라, 거기에 맞춰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과 관련된 대전시 예산이 삭감 돼 긴축 재정에 들어간 것도 대전시티즌 예산 지원의 걸림돌이다.

일부 의원들은 '매년 6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프로구단을 대전시가 계속 지원을 해야 하냐, 근본적으로 검토해 볼 때'라는 의견마저 내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타 자치단체에서 프로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존의 대전시티즌을 없앤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결론은 대전시티즌이 '최소의 지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해내야 하는데 기존의 선수단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대전시티즌이 난제를 극복하고 내년 시즌에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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