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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으로 예산을 물 쓰듯 한다"
여야 정치권 대전시의 수억 원 회전문 공사에 비난전
2019년 09월 25일 (수) 09:25:1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가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멀쩡한 문을 뜯어내고 회전문 공사를 한다는 보도와 관련 시민단체에 이어 여야 정치권도 대전시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박희조 대변인은 "대전시청이 지난 여름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 사무실에만 에어컨을 설치해 ‘황제 냉방’이라는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엔 멀쩡한 시청 출입문을 2억여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회전문으로 교체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희조 대변인은 "서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초래된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대전시는 졸속으로 예산을 물 쓰듯 하고 있어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시청 회전문 교체 사업을 누가 지시했고, 예산지출의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김태영 대변인은 "대전시 예산 건전성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시점에서 멀쩡한 출입문을 뜯어내서 교체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태영 대변인은 "난방 효율성 때문에 문을 교체한다면 정확한 근거를 대기 바란다"며 "또한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아무리 대전을 대표하는 시청 대문이라고 할지라도 시민의 혈세를 저런 식으로 낭비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남가현 대변인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옆문을 이용하면 되니 문제없다는 대전시 담당자의 장애 감수성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남가현 대변인은 "집시켓 설치문제도 그렇고 대전시가 시민들과 대화하지 않고 대전시청을 바꾸는 데 문제가 있다"며 "엄한데 돈 쓰지 말고 저소득층 난방비용이나 지원하라"고 쏘아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은 "북문 출입구는 이중문으로 찬바람이 직접 들어오는 것을 완충 작용하기 때문에 회전문 공사 명분에 미흡하고, 이동 약자들이 출입하는데 용이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출입구를 이용한다고 하지만 그럼 다른 출입구 냉방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며 "특히 지난여름 시장실ㆍ의원실에만 설치한 냉방시설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는데 또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공사를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대전시는 회전문 공사를 통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해명했다.

고현덕 대전시 운영지원과장은 "이중문이 효과를 내려면 거리가 5m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거리가 3m라 차선책으로 회전문을 고민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과장은 "산자부도 이중문이나 회전문으로 교체하는 걸 권장하고 있으며 공신력 있는 자료에 의하면 20% 내외의 절약 효과가 있다"며 "시장님 지침을 받아서 에너지 효율화 방침으로 회전문으로 교체 중이며 업체는 입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2문 가운데 자동문만 회전문 형태로 교체하고 오른쪽 자동문은 교통약자를 위해서 유지하고 왼쪽 자동문은 비상사태 대비용으로 둔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회전문이 익숙하지 않지만 기존의 회전문은 날개가 3개 정도가 있는데 날개가 하나"라며 "지름이 4m인 날개가 하나 있으므로 답답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운데를 다시 문으로 만들 수 있고 비상시에는 자동문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회전문으로 휠체어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고 오른쪽 자동문을 통해서 이용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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