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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동' 조달청
인조잔디 품질 관련 '모르쇠' 일관
2019년 09월 26일 (목) 15:19:56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정무경 조달청장

조달청의 복지부동이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에 납품될 예정인 인조잔디 제품과 관련한 조달청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정 업체의 서류만 믿고 '45mm 인조잔디'를 우수조달제품에 올렸던 조달청은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6월 A 업체에 소명을 요구했다.

당시 조달청 관계자는 "9월 25일까지 인조잔디 패드에 대한 기술 인정 및 품질에 대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우수조달에서 내리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명자료는 인증서 제출"이라며 "특별한 제품인지 아닌지 소명을 하라, 소명을 못하면 패드 부분은 우수제품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달청이 소명 기한으로 제시한 9월 25일이 지났지만 조달청에서는 A 업체에서 인증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조달청 우수제품조달과 관계자는 지난 25일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서 문의해 달라"며 인증서 제출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대변인실도 마찬가지.

대변인실 일부 관계자는 26일 오전부터 사무실 전화를 받지 않거나 휴대폰이 꺼진 상태였다.

통화가 이뤄진 대변인실 관계자마저도 하루 종일 "담당자가 출장 중이다" 또는 "담당자가 평가 업무 중"이라는 황당한 답변만 내 놓았다.

조달청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전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조달청의 공식 입장이 나와야 인조잔디 축구장 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할 텐데 조달청에서 아무런 통보가 없기 때문이다.

대전시에서는 조달청에서 A 업체의 인조잔디 제품을 우수조달제품에서 내릴 경우 소송을 통한 대응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알려지자 축구계에서는 '모든 책임을 조달청에서 져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정 업체와 유착관계에 있지않다면 관련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내 놔야 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무경 조달청장의 입장을 듣기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출장 중'이라는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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