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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재정안정화 기금' 조례안 부결
박용갑 청장 정치력 아쉬워.. 의회 상대 대화 시도 없어
2019년 10월 25일 (금) 14:25:2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 중구의회(의장 서명석)은 25일 오전 제2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최해 '재정안정화 기금'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중구의회 의원 11명은 표결에 참석해 8명이 반대했으며 찬성은 3명에 그쳤다.

집행부에서는 재정안정화 기금을 주민센터 신축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안 찬성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같은 당 소속 의원도 설득하지 못했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에선 '원칙론'을 내세워 재정안정화 기금 사용에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재정안정화기금이 독립운동가거리 홍보관 사업에 전용될 것을 우려해왔다.

중구의회 의원 중 3명만 조례 개정안에 찬성했다는 건 많은 점을 시사한다.

민주당 소속의 중구의회 의원이 5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투표에서 최소한 2명이상 이탈했기 때문이다.

일단 박용갑 중구청장의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장악력 내지는 업무협조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박용갑 청장은 의원들을 설득하는 정공법보다는 '주민 동원'이라는 손쉬운, 그러나 대립을 장기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수백 명의 중구 주민들은 이날 중구의회 개회 전부터 의회 정문에서 피켓팅을 하며 재정안정화 기금 조례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했지만 '무기명 비밀투표'로 맞선 의원들을 당해내진 못했다.

차라리 박용갑 중구청장이 야당 등 의회지도부를 상대로 ‘독립운동가거리 홍보관’ 사업에 전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등 협조를 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구의회 윤원옥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에 대한 징계안은 비판 여론이 빗발쳐서인지 상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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