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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고용승계 최대한 노력"
일부 직원 실직 우려.. 연말까지 벌이는 양측 협상이 관건
2019년 12월 02일 (월) 15:33:5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티즌 매각과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원 고용승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티즌 매각과 관련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대전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하나금융그룹에 법인이 설립 돼 실무협의가 진행 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협의를 통해서 다뤄질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고용승계와 시설사용(료)에 관한 문제, 대전시 역할에 관한 문제 등 3가지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행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일이 쉽게 한 번에 맞아 떨어지겠냐"며 "서로 큰 구단을 주고받는 문젠데 그런 갈등의 문제는 있지만 슬기롭게, 가능하면 연내에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 기본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본 입장은 고용이 완벽하게 다 승계되면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상대 기업 입장도 있으니까 그 이야기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제 입장은 가능하면 선수들과 직원들이 가장 좋게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저희 역할이니까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최용규 사장으로부터 '명예퇴직'에 관한 의견을 제출한 대전시티즌 직원들은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직원은 "밖에 있는 사람들은 대기업이 구단을 인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에 관해 시선이 집중돼 있지만 정작 그 안에서 구단을 위해 청춘을 바친 직원들의 안위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실직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원들과 개별면담을 진행한 대전시티즌 최용규 사장은 2일 오후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직원들 의견을 들어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용규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제안을 받거나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 그쪽에서 명퇴 얘기는 없지만 대안을 만들 필요는 있을 거 같아 직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 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보장받은 게 없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우리도 대비해야한다는 차원이고 우리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느 M&A나 고용 승계 문제는 최대의 현안이 될 수밖에 없지만 저나 구단주나 직원들을 최대한 보호해주려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들어 본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주 이사회를 개최해 대전시티즌 인수를 위한 법인설립 안건을 승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양측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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