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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성교회 장부 철저 조사 촉구
박성효 전 시장 등에게 1,500만원 제공 기재.. 선관위 조사
2019년 12월 16일 (월) 10:30:1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민주당이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성효 전 한국당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대전시장으로 출마했던 2014년 대전의 모 교회 목사로부터 부정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성효 위원장이 대전시장으로 출마했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에 있는 모  교회 헌금 중 거액이 후원금으로 지출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2014년 6월 1일 담임목사 집행으로 1,500만원이 지출된 기록이 있는데 선관위에 보고된 후원회 수입에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금의 액수도 문제지만 선거당시 후원금에 아예 기록이 없다는 것은 석연치 않음을 넘어 부정한 자금이 지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교회 측의 자금 지원이 사실이라면 목사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넘었기 때문에 불법"이라며 "여기에 장부 기록대로 교인들의 헌금에서 정치인 후원금이 집행됐다면 단체의 후원을 금지하는 현행법을 어긴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자금법에서는 후원인 1명이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을 최대 500만원으로 하고 1회 30만원 초과 또는 연간 300만원 이상 기부자에 대해서는 성명과 생년월일 등 기부자 정보와 금액을 선관위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문제와 관련해 박성효 유성갑 당협위원장은 엉뚱하면서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러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그는 '옛날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모르쇠로 일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선택을 받는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당연히 살폈어야 할 문제에 대해 '장부 정리를 내가 하느냐'는 식의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대응은 야당의 유력 지역 정치인이자 한 때 대전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고 내년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는 현역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넘어 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인들의 헌금 중 거액이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정치인에게 전달됐다면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유권자를 배반하고 기만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관위와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에서는 박성효 당협위원장에게 제기되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실 관계를 낱낱이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천성교회 신도들은 전 담임목사 A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박성효 전 시장 건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천성교회 장부에 박성효 전 시장 측에 돈이 전달된 내용이 기재된 것과 관련 빠르면 이번 주 현장 방문 등 조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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