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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Vs 자치구 노조, 불협화음
중구 부구청장 자체 임명 사태 전면전으로 비화 조짐
2020년 01월 07일 (화) 12:50:3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박용갑 중구청장의 중구 부구청장 자체 임명 문제가 대전시와 대전의 5개 자치구 노조 간 갈등을 넘어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지난 연말 '예고한대로' 조성배 부구청장 임명을 강행하자 대전시에서는 중구청과의 인사교류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중구 공무원노조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게 된 대전시 5개 자치구 공무원 노조에서 공동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대전시와 기초단체간 인사교류와 관련 자치구 공무원 노조의 연합체인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전기원)'에서 공동 대응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대전 중구청의 김두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7일 오전,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만나 공무원 노조의 우려를 전달했다.

김두섭 위원장은 "대전시와 중구청간에 하위직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대전시장과 중구청장이 풀어야 할 문제를 하위직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원만하게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며 "중구 공무원도 대전시에서 뽑아서 중구에 연고가 있다고 보낸 것이다, 대전시로 전입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건 누구 잘, 잘못을 떠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교류 중단 선언은 대전시에서 중구를 배제시키고 행정을 펼친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전시 입장도 있겠지만 중구 노조위원장 입장에서 아쉽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두섭 위원장은 박용갑 중구청장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5개구와 대전시와 약속된 인사규정에 보면 구청 4급 이상 인사는 대전시와 협의를 하게 돼 있다"며 "박용갑 청장도 협의를 잘 이끌어 나갔어야 했는데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쉽다"고 말했다.

대덕구공무원노조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전기원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5개구 공무원 노조에서도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원 위원장은 "허태정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고위직 인사 때문에 하위직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박용갑 중구청장도 면담해 이번 사태가 빨리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대전시와 중구청이 다시 조율을 했으면 좋겠다"며 "시장과 구청장 면담은 오늘 중으로 신청해 다음 주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박용갑 중구청장이 자체적으로 부구청장 임명을 강행하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한 뒤 "원칙을 세우고 집행하라"고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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