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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어른들' 체육복 2배 폭리
공동구매 해 놓고 안내는 안 해줘.. 교육청 '시정'
2020년 01월 29일 (수) 18:03:1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학교에서 사전에 알려주기만 했으면 당연히 2배 이상 비싼 체육복을 구입 안 했겠죠, 공동구매한다고 업체까지 선정했으면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당연히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난 해 아들이 A 중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부모의 하소연이다.

이 학부모에 따르면 학교에서 지정해준 교복판매 업체에서 교복을 구매하러 갔다가 체육복도 같이 구매했는데 학교에 입학할 때쯤 학교에서 공동구매를 위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선정 업체의 체육복이 반가격이라는 걸 알고서 분통이 터졌다고 한다.

이 학부모는 비싸게 구입한 체육복을 환불하기 위해서 판매업체를 찾았으나 업체에서는 환불 기한이 지났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취재 결과 대전 A 중학교의 교복 판매 업체에서 판매하는 체육복은 12만 원 선(동복 6만 5천 원, 하복 5만 5천 원)이다. 비싼 곳은 14만원에 파는 업체도 있다.

학생들의 피해가 이어지자 개선책을 내 놓은 학교도 있다.

대전 괴정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저렴한 체육복을 보급하기 위해서 지난 해 12월 입찰을 통해 공동구매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체육복을 6만원(동복 3만 5천 원, 하복 2만 5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괴정중학교 관계자는 "아직 디자인을 결정하지 못 했다"며 "디자인이 결정되면 가정통신문으로 학부모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도 나섰다.

대전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의 담당 장학관은 29일 관련 지적에 대해 "앞으로 문자메시지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충분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각 급 학교와 교육청의 노력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체육복 판매 업체들의 가격인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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