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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은 좋은데 관리가 안 된다"
중요 시설인 압축기 확인 안 돼.. '사전 작업' 의혹도 있어
2020년 02월 10일 (월) 10:20:0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 서구청의 자원재활용품·생활대형폐기물 처리 대행업체에 대한 합동 점검이 반쪽에 그친 가운데 그나마 뾰족한 결론이 나지 않아 확실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 서구청 관계자와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난 7일 충북 청주에 있는 A 업체 현장을 방문했으나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당일 현장 점검에 대전시 관계자도 참여를 원했으나 대전 서구청에서는 '의원이 함께 가니 빠져달라'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다녀온 서구의회 의원들과 환경단체 관계자의 의견도 '두루뭉술'하다.

서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A 의원은 "선별 작업은 하고 있다"며 선별인원은 10명이 좀 안 되는데 사람이 꽤 있는 거 같더라"고 말했다.

A 업체에서 '특허 때문에 기자의 취재를 허용할 수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별하는 것에 대한 특허는 아니고 분쇄를 하고 그걸 연로로 쓸 수 있게끔 하는 특허"라고 밝혔다.

그는 "선별처리를 제대로 안 하면 처리하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업체쪽 설명을 전달하기도 했다.

B 의원의 현장 방문 소감은 '답답할' 정도로 서구의회에서 해야 할 일을 시민단체에 떠 넘기는 듯 한 태도를 보였다.

B 의원은 "선별과정과 시설 관계 등 처리 과정은 우리가 논해야 할 사항은 아니"라며 "환경단체에서 제대로 선별해서 하는 것인지 분리수거가 잘되서 만들어지는지 살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폐기물 자체를 제대로 수거를 할 수 있는 건지 깊이 있게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뚜렷한 입장은 내 놓지 않았다.

현장을 함께 방문한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반응은 다소 애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정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폐기물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문제 자체를 고민해봐야한다는 주장이다. 

이경호 처장은 "현장을 방문해서 보니 시스템은 좋은데 영세하고 관리가 좀 안 된다, 일부 섞여 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있다"며 "그러나 업체만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거 자체를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한다"며 업체를 비판할 순 있지만 업체만의 오류를 계속 지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문제다, 시스템 자체를 공영화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이 방문한다고 하니 작업을 해 놨을 수도 있지만 생활폐기물과 대형폐기물을 분리를 해 놨다"며 "깨끗하게 운영되지 않고 지저분한 느낌은 있지만 다른 업체에 비해 시스템은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분리 배출 시스템과 연료 생산하는 과정만 봤고 압축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압축기는 자원재활용품을 선별해 품목별로 압축. 보관. 운송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중요 시설이다.

한편, 관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설이 제대로 갖쳐진 업체에 대행을 맡겨야 한다"며 서구청과 대전시의 제대로 된 검증을 촉구했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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