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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패스' 심각
비례 후보 31명 중 지역인재 한 명도 없어
2020년 03월 12일 (목) 10:28:50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시 홀대가 지나치다.

민주당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투표를 통해 결정한 비례대표 순위투표 대상자 31명을 발표했는데 대전지역, 나아가 충청권 인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위투표 대상자가 당원 투표로 결정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를 중앙당에서 추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결정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정치권의 의견이다.

민주당이 발표한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여성 13명, 남성 8명을 살펴보면 대부분 수도권 인물들로 구성됐지만 대전과 충청을 제외한 영남과 호남에 대한 배려와 중용 의지가 엿보인다.

먼저 민주당은 비례9번에 배치될 '취약지역' 3인의 후보에 대구, 경북지역 인사들을 추천했다.

비례10번을 받을 '당무발전' 부분은 중앙당과 서울시당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밖에도 전북지역 인사 3명과 광주의 시민단체 출신 인사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오르는 등 대전, 충청 인재들은 민주당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했다.

이번 민주당의 비례대표 선정에 지역 인사들이 배제된 것은 중앙당뿐만 아니라 인재를 추천하지 못한 지역 정치권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복수의 대전, 충청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 인재를 추천하는 절차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수진 후보가 대전 삼성동 출신이고 이경수 후보는 국가핵융합연구소 원장 출신"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재 대전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해 보였다.

대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강 모 씨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는 전국을 대표하기 때문에 출신지역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단 한 명도 추천하지 않았다는 건 민주당에서 대전을 무시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도 조만간 비례대표 후보들의 순위를 결정할 예정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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