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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자·고발된 자, 누굴 뽑나?
자괴감에 빠진 중구 유권자.. 시민단체도 '황당하다'
2020년 03월 16일 (월) 10:29:42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총선을 30일 앞두고 일부 중구 유권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들이 기소 또는 고발 돼 선거 이후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최근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 된 민주당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월 29일, 황운하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관련 재판은 총선 이후 시작될 예정이지만 '증거 없이 기소했겠냐'는 검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유, 무죄로 나뉠 가능성은 '반반'이다.

황운하 후보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던 미래통합당은 그가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로 확정되자 '민주주의에 조종이 울린 날'이라며 힐난했다.

지난 15일 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은 "민주주의와 선거법을 파괴한 당사자들이 오히려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 하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뻔뻔함과 오만함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듯하다"고 민주당을 조롱했다.

이어 "황 후보는 자기변명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혹세무민을 계속 한다면 진중권 교수가 언급한 ‘아주 악질적인 혐의’의 당사자로 사법부의 엄정한 판결과 총선에서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 반드시 퇴출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아플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것도 '혐의'를 받고 있는 단계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에서 그 혐의를 인정해 '기소'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래통합당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통합당 후보도 '개긴도긴'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통합당 소속의 중구의회 의원이었던 김두환 전 의원은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통합당 이은권 의원이 직접 도박을 하고 도박장을 빌려줬다'는 논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 한 뒤 한동안 잠잠하던 김두환 전 의원의 'SNS 비판'은 지난 주말부터 다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주변 인사들이 그의 공개 비난을 만류하는 정황을 올리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문제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통합당 이은권 의원의 '도박 및 도박장 개설'에 대해 대부분 '그건 맞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김두환 전 의원은 폭로 이유에 대해 "이은권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중구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하지만 이은권 의원은 김두환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는 뜻만 밝힌 채 김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다.

이은권 의원 실에서는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전 선관위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점도 이은권 의원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중구 주민인 문화동의 김 모 씨는 "자괴감이 든다"며 "누가 덜 나쁜X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현실이 절망적이다, 중구의 미래가 검찰의 손에 달린 것 같아 참담하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정동 사무처장은 16일 오전 "확정 판결을 받은 건 아니지만 시민들은 혼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정동 사무처장은 "각 정당에서 단순히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끝날 게 아니라 자기당 후보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했어야 한다"며 "황당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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