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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민주당' 시작됐다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 업추비 조사 않기로
2020년 04월 27일 (월) 17:03:2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이 민주당 대전시당에 제출한 해명 자료.

 

지난 총선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7석을 싹쓸이한 자신감일까?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 동구의회 이나영 의장에 대한 업무추진비 전용 사건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이나영 의장의 업무추진비가 문제됐을 당시 총선 뒤 조사 후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던 입장을 바꾼 것이라 각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인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은 지난달 20일 의장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에 대해 "지인들에게 사용했다,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가 이후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나영 의장은 규정도 없이 임의대로 일부 의원과 직원들에게 지급한 '행운의 열쇠'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회수한 바 있다.

당시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이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이 보도되자 시민단체 관계자는 "“동구의회도 업무추진비 문제에 대해서 제 식구 감싸기보다 철저한 징계와 불법 사용된 업무추진비에 대한 환수조치도 진행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본인들은 고발이 되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당에서도 의혹 제기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위법성이 발견되면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조사를 약속했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자 이나영 의장도 민주당 대전시당도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나영 의장에게 업무추진비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이나영 의장은 최근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문제가 됐을 때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27일 오전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나영 의장이 업추비를 의원들하고 사용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거짓말 논란도 문제지만 당이 오만하게 비쳐져 시민들에게 비판받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구의회 관계자도 "의장단 업무추진비가 규정대로 사용되지 않고 사적으로 이용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잘못된 관행이 불거졌으면 그에 맞게 규정을 고치고 운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초의회 의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허위로 기재했을 경우 업무상 횡령,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등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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