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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녹지확대가 더 시급"
시민단체,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에 '의문'
2020년 06월 10일 (수) 14:48:55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시에서 추진중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에 시민단체에서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전시는 지난 8일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공원, 둔산대공원, 샘머리공원, 갈마근린공원 등 단절된 공원들을 연결해 거대한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총 예산은 942억, 이 중 대전시는 약 568억이 투입된다.

이에 대전지역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는 9일 논평을 통해 사업 제고를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둔산 센트럴파크 사업은 녹지공간 조성사업이 아니라 시설물 설치사업"이라며 "녹지를 연결하기 위한 시설에 총 예산에 절반이상이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이 상상하는 센트럴파크 사업은 수목이 식재되어 거대한 숲이 조성되어 도심 녹지축이 형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기존 공원에 신규 시설 조성과 그들과의 연결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게다가 시설을 설치한다면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사업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이마저 중기사업으로 편성되어 있고 예산 또한 턱없이 적다"며 "더군다나 확보된 국비 이외 예산 마련 방안조차도 제시되어 있지 않아 사업실효성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연결성의 전제인 보행권 확보는 취약,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한 취지에도 적합하지 않다"며 "이용자들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비롯해 공중보행데크나 보행육교를 이용한 ‘하늘숲길’이나 지하보도나 지하문화공간을 이용한 ‘숲속아래길’로 자동차를 피해다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행권도 기후변화 대응 취지도 잡지 못한 연결성은 설득력이 없다"며 "공원연결보다 더 시급한 것은 대전시 전체의 녹지공간 확대"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코로나 이후 답답하고 격리된 일상을 견뎌온 시민들은 이제 열려있고 초록으로 가득한 ‘가까이 있는 녹지공간’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게다가 기후위기, 미세먼지로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우선적이고 꼭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녹지공간"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센트럴파크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차라리 대전시 전체에 더 많은 녹지확대에 쓰이는 것이 더 타당하고 취지에 맞다"며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은 ‘토목사업이라는 프레임’이 씌인 사업이 아니라 내용 그대로 시설조성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획기적이지도 않고 설득력 없는 시설위주의 예산 투입이 이 시기에 적절한지를 대전시는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사업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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