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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기부상열차 고물상에 있다
기계연에서 개발한 시험운행차량.. 외관 보전된 유일 모델
2020년 06월 18일 (목) 14:03:4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고물상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1996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내기술로 개발해 97년 1,3km의 연구원 내 선로에서 시험운행했던 차량 'UTM-01'이 중구 중촌동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됐다.

당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도시형자기부상열차인 'UTM-01'은 각종 시험 또는 홍보, 견학용으로 일반인이 최초로 탑승했던 자기부상열차 차량이다. 이전까지는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세 나라만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했다.

같은 모델 중 나머지 한 량는 현재 대전국립과학관에 전시 중이지만 전시를 위해 외관을 대폭 리모델링해 초창기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차량은 중촌동 고물상에 있는 자기부상열차가 유일하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앞서 93대전엑스포 당시 운행했던 자기부상열차는 기술도입으로 만든 차량이다.

기계연구원 관계자는 "1997년 시험선로에서 일반인 공개 시승 행사를 하고 1998년에 두번째 차량이 완성돼 2량 연계 주행시험을 실시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자기부상열차 개발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매각 사실을 확인하며 "2015년 주요 전장품을 빼고 고철 부분만 업체 매각계획을 통해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제작당시 모습을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자기부상열차 UTM-01'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이상민 의원(민주당, 유성을)은 "기가 막힐 일이다, 역사성이나 연구성과나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하면 대덕연구단지나 국가 또는 대전시 차원에서 보존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고물상에 있다는 자체가 기계연구원과 중앙정부, 대전시가 너무 무신경했던 것 아니냐"며 "물적인 연구물인 자기부상열차를 고물상에 처박아 두고 연구진은 흩어져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할 때도 연구진을 모으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전시로서는 기계연에서 최초로 만들었고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UTM-01 차량을 보존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최초의 자기부상열차인 UTM-01의 내부 모습.

   
지난 2015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고철로 팔아 중촌동으로 옮길 당시의 'UT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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