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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 본회의 '파행'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 정회.. 상임위 인선 논란
2020년 07월 02일 (목) 11:03:0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이 본회의 시작을 알리자 일부 서구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대전 서구의회(의장 이선용)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정회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서구의회는 2일 오전 10시, 제258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10명의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거나 퇴장해 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본회의는 시작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보였다.

개회시간 1분을 넘자 이한영 의원은 직원들을 향해 "문을 닫아라"고 요구한 뒤 이선용 의장이 의장석에 올라가자 "본회의에 늦게오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선용 의원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알리자 의원 8명은 차례로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대전 서구의회는 정원이 20명으로 11명 이상의 의원이 참석해야 성원이 되지만 박양주 의원은 투병중이고 최 규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본회의장에 의원이 10명 밖에 남지 않자 이선용 의원은 10시 30분까지 정회를 선포했으나 상임위 인선에 항의하는 의원들은 결국 의사당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후반기 의장 선출에 따른 앙금 등이 복합적으로 더해져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서구의회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이한영 의원이 경복위원장에 출마할까봐 상임위를 의장 직권으로 변경한게 사단이다.

서구의회는 경복위를 요청한 이한영 의원을 행자위에 행자위를 요청한 김동성 의원을 경복위로 배치해 해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김동성 의원의 입장을 지지하는 서구갑 지역 서구의원들과 이한영 의원을 지지하는 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서구의회는 전, 현직 의장과 부의장 및 사무국장까지 나서 이한영 의원에 대한 설득에 나섰으나 이한영 의원의 완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선용 의장은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난 뒤 이한영 의원과 김동성 의원의 상임위를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한영 의원은 "장난치냐"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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