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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권중순 리더십
의장 투표 결과 한치 앞도 안 보여.. 부의장은 3명 등록
2020년 07월 03일 (금) 09:36:46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결전의 날? 또는 운명의 날.

대전시의회는 잠시뒤인 오전 10시, 제2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전체 의원 22명이 참여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며 의장에는 권중순 의원이 단독으로 부의장에는 민태권(민주), 조성칠(민주), 우애자(통합) 의원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먼저 권중순 의원에 대한 의장 찬, 반 투표는 팽팽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달 2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내정된 권중순 의원에 대한 투표 결과는 찬성 11표, 반대 9표, 기권 1표였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 명 뿐인데도 부의장 후보로 등록한 우애자 의원의 한 표에 상당한 비중이 실릴 전망이다.

전반기 의장단 또는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들이 '권중순 의장' 반대표를 던졌다고 봤을때 우애가 의원이 반대파에 합류할 경우 권중순 의원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선 의원들 중심으로 권중순 의원의 정치력이 미덥지 못하다는 여론이 있어 투표 결과에 어떻게 투영될지도 관심거리다.

권 의원의 정치력이 의심받는 첫 번째 이유는 후반기 원구성 문제다.

통상적으로 의장, 부의장 후보가 내정되면 의원별로 선호하는 상임위를 등록 받은 뒤 상임위원장을 내정해야 하는 데 권중순 의원은 의장 내정 이후 그런 절차를 전혀 밟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 상임위원장을 원하는 의원이 4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교육위원회는 정수보다 모자란 2명의 의원만이 지망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내정은 후반기 의장 내정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상임위원장 인선을 독촉하고 있지만 권중순 의원은 "내 권한이 아니다, 의장 선출이 먼저"라고 한 발 물러서 있다는 게 주변 의원들 전언이다.

이에 대해 의회 내, 외부에서는 "본인만 살겠다는 것"이라며 권중순 의원의 정치력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전반기에 했던 약속이 지켜지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했던 2명의 의원도 최근 들어 발언의 뉘앙스가 바뀐 모양새다.

'전반기에 후반기 권중순 의장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입버릇처럼 말했던 '전반기에 투표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는 해명을 그대로 옮겨 말하는 있기 때문이다.

'25일 열린 민주당 총회에서 합의로 결정한 게 아니라 투표로 결정했기 때문에 합의를 전제로 한 발언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결국 초선 의원들 모두 상임위원장 또는 부의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권중순 의원마저 '의장 선출 뒤'로 상임위 구성을 미루자 의원들이 혼란에 빠진 상태다.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결과는 1시간 뒤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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