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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만 남은 대전시의회
4가지 경우의 수.. 어떤 결과도 반목 이어져
2020년 07월 12일 (일) 18:12:41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파행을 이어오고 있는 대전시의회가 마지막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13일 오전 10시,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시도한다.

의장에는 민주당 당론파인 권중순 의원과 비당론파인 이종호 의원이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비당론파인 이종호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민주당 의원간담회에서 '의장 후보 사퇴'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사퇴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이종호 의원이 사퇴하거나 사퇴하지 않았을 경우에 의장 선출은 4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첫번째는 이종호 의원이 사퇴해 권중순 의원이 단독으로 의장으로 나서는 상황인데 통과가 되지 않으면 권중순 의원은 물론 당론파는 또 다시 타격을 받게 된다.

다행히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비당론파 의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하다.

익명을 요구한 비당론파 A 의원은 "본회의에서 두 번이나 부결되고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했던 권중순 의원이 의장이 된다면 누가 인정하겠냐"며 "8대 의회 후반기 2년은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의원이 출마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투표를 통해 권중순 의원이 선출되더라도 비당론파에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이종호 의원이 당선되면 민주당 대전시당까지 망신을 이어가게 된다.

이처럼 감정이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민주당 소속 당론파와 비당론파 의원들은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의장 선출은 파행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시작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0일 윤리심판원을 개최해 당론을 위반한 이종호 의원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지만 의장 후보 사퇴와 13일 본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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