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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박민자 의장 선출 '이변'
민주 표 쪼개지고 통합 몰표 몰린 듯.. 민주당 타격
2020년 07월 16일 (목) 10:20:27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기사 보강 10시 45분>

'이변'이 벌어졌다.

대전 동구의회는 16일 오전 10시, 제2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을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한 결과 6표를 얻은 박민자 의원이 5표에 그친 성용순 의원을 따돌리고 의장에 당선됐다.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까지만 해도 이나영 의원이 단독으로 의장 후보에 등록했으나 이후 박민자 의원을 포함해 총 4명의 의원이 후보로 등록해 난전을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가 3명이나 등록함으로써 출입기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15일 오전, 이나영 의원이 의장 후보를 사퇴하고 박민자 의원, 성용순 의원, 오관영 의원 3명을 두고 투표를 실시해 박민자 의원 6표, 성용순 의원 5표, 오관영 의원 0표가 나왔다.

14일 오후 투표 마감 시간을 몇 분 앞두고 후보 등록을 한 박민자 의원은 주변 인사들에게 '2년 전 원구성 당시 다선 원칙에 따라 전반기는 이나영 의원이 후반기는 제가 의장을 맡기로 했었는데 최근 몇몇 의원들이 담합해 이를 뒤집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통합당 의원들은 처음부터 '의장을 한 명이 두 번 연속해서 하는 것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민주당이 대전 동구의회를 능멸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 약속을 지키라'고 배수진을 쳤다. 

민심도 통합당 편이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나영 의원이 의장을 연임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당협위원장인 장철민 국회의원이 이나영 의원의 고집을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현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한 편의 드라마였다는 것이 민주당 진성당원의 촌평이다.

박민자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많은 응원과 힘이 되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부족하지만 부족함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원님들과 상의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로 구민과 공무원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민자 의장의 사회로 이어진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는 통합당 박영순 의원이 7표를 얻어 부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상임위원장은 17일 선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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