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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관광지로 연수가는 서구의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주민들 심정 아랑곳하지 않아
2020년 07월 28일 (화) 16:37:56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대전 서구의회(의장 이선용)에서 국내 유명관광지가 망라된 연수계획을 추진중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서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서구의회는 오는 31일 부터 8월 6일까지 의원 8명이 '국내 타도시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방문 추진 계획'에 따라 연수를 따른다.

연수에는 직원 6명도 참여하며 총 예산은 1600만 원에 가깝다.

문제는 연수 장소다.

의회 계획에 따르면 이들은 31일 강릉시 숲사랑 홍보관 방문을 시작으로 안목항을 '지역문화자원 견학' 차원으로 방문한다.

또한 8월 1일에는 울산안전체험관과 태화강 십리대숲길 및 장소를 밝히지 않은 체육시설 견학이 예정돼 있다.

2일 부산지역을 방문해서는 흰여울 문화마을을 답사하고 UN군 묘역을 참배한다.

답사 5일차인 8월 4일에는 제주도의회를 방문한 뒤 ▲섭지코지 ▲올레길 ▲차귀도 탐방에 나선다.

이처럼 서구의회 연수계획표에 나와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일정이 유명관광지로 돼 있는탓에 이들의 연수에 대해 서구청 공무원마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구청 공무원은 "해마다 반복되는 관광성 연수가 금년에도 어김없이 시행되는 거 같아 당혹스럽다"며 "불과 며칠전까지 의회 원구성을 못했던 서구의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유독 일부 지역에만 관광객이 몰려 '관관업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한다'는 말이 나오는 제주와 강원도를 가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마디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의장, 부의장 등 마음맞는 분들끼리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8명의 의원은 자유롭게 팀을 꾸린 거 같다"며 "일부 의원들이 구태여 31일 강하게 가신다고 해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의원은 이선용 의장, 김경석 부의장, 정현서 경제복지위원장, 정능호 도시건설위원장, 서지원 의원, 윤준상 의원, 조규식 의원, 김창관 의원 등이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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