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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ㆍ황종성, '거짓말' 논란
간담회 명목 삼성3구역 재개발 사업, 사업 주체도 없어
2020년 12월 03일 (목) 09:43:48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취재를 거부하고 있는 황인호 동구청장이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울하다며 올린 글에는 당초 30일 저녁 회식 성격이 '삼성00구역 재개발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였다'는 부분이 쏙 빠져있다.

 

황인호 동구청장과 황종성 동구의회 의원이 부적절한 저녁 회식 논란과 관련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회식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12월 1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황 청장은 "퇴근 중 현장에서 만나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삼성00구역 재개발 추진이 미진함에 따라 갑작스런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황종성 지역구 의원을 포함해 주민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하게 됐다"며 지역 현안과 관련된 간담회임을 재차 강조했다.

황종성 의원도 당일 두 번째 통화에서 황인호 동구청장과 말을 맞춘 듯 "삼성동 3구역 현안 사업개발 논의 때문에 (식당엘) 갔고 그것도 논의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구청 담당 부서 관계자는 지난 2일 "삼성동(295-2번지)은 아직 3구역 자체가 없다"며 황인호 동구청장과 황종성 의원의 주장을 근본부터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구두상으로 재개발을 하겠다고 사전 협의를 하러 와서 의향은 들었지만 공식적으로 받은 게 없다"며 "공식적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는데 '재개발 사업이 잘된다, 안 된다는 말 자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업 주체도 없으며 아직 재개발인지 재건축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황인호 동구청장과 황종성 의원은 동구청 담당 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의 주체도 없고 재개발 사업이 잘 된다 안 된다는 말 자체가 안 된다'는 사업에 대해 '간담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이보다는 황종성 의원이 사태가 불거진 후 첫 통화에서 해명한 말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난 1일 오전 8시 황종성 의원은 "으능정이 거리에서 크리스마스트리 행사를 하고 행사를 후원한 제 친구가 불러서 잠깐 갔다가 왔다"고 설명했다.

11월 30일 삼성동 00식당에서 있었던 저녁 회식 자리의 성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사정기관에서는 11월 30일 황인호 동구청장의 식사 자리와 관련 '기부행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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