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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설계 방식, 안전에 문제"
대전시, 1개 노선 설계에 4개 컨소시엄 구간별로 선정
2020년 12월 16일 (수) 11:11:34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전체 노선을 4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발주하려는 대전시의 도시철도2호선(이하 트램) 설계 방식이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철도 전문가인 아주대 염병수 교수는 "개념설계가 안 되어 있고, 차량도 결정이 안 된 상태에서 기본 설계에 들어 가면  안전 등 모든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염병수 교수는 "신호시스템 등 교통체계는 물론 승객들의 안전, 철도 운행안전, 작업자 안전 등이 일관성있게 체계적으로 설계에 반영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화된 설계가 중요하다"며 대전시 방침을 비판했다.

그는 "도시철도(트램)가 운행 안전에 대한 인터페이스 문제뿐 아니라 승객이 들어오고 나가는데까지 모든 문제, 재난과 범죄 등 전반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관련 전문가들도 염병수 교수와 같은 의견을 내놨다. 

A 전문가는 "개념설계 즉 시스템엔지니어링 혹은 전략설계는 트램을 어떻게 시공, 운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즉, 건설은 물론 운영, 안전 측면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비용, 효율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지를 계량적으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러한 전 공정에 대한 전략과 시스템 대안별 안전부문에 대한 평가가 없다면 안전부문 역시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선신호를 전 교차로에 다할지, 주요 교차로에만 할지 그에 따른 차량 지체와 보행자 안전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분석 없이 획일적으로 설계회사들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B 전문가는 '집 짓는 과정'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집을 지을때도 가족구성원을 모두 고려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요소들을 도출하고 가용재원 등을 고려하여 가장 효율적인 구조와 공사방법을 선택하고 경험 많은 설계회사에 맡기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트램 설계 방식은 이를 테면 전략없이 여러명에게 설계를 맡긴 뒤 '집 지을 건데, 설계해 주세요, 필요한 건(예 차량시스템) 그 때 그 때 결정해 줄게요. 우선 만들어와 보세요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재고를 요청했다.

한편, 대전시가 지난 15일 마감한 도시철도2호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가격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대전시는구간별로 1군데씩 4개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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