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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무 잘랐다 사과했는데
불통 벌목 되풀이.. 2013년 허 청장 주민에게 직접 사과
2021년 02월 22일 (월) 13:32:02 김기석 기자 msay27@hanmail.net
   
허태정 당시 유성구청장이 2013년 5월 16일 주막어린이공원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제공 : 디트뉴스>

 

대전시가 100년 수령의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를 제거해 비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8년 전 유성구에서 벌어진 사건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유성구에서는 신성동의 주막어린이공원 정비계획의 일환으로 20~30년 수령의 메타세쿼이아 및 히말라야시그 등 6그루의 나무를 벌목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신성동 주민들은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시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현장 방문과 사과뿐만 아니라 '원상회복'을 요청했다.

당시 <디트뉴스> 기사에 따르면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5월 16일 현장을 방문해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주민들의 의견을 숙고해서 해결하지 않았으며 만족스럽지 못한 처리에 구청장으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이 벌어졌는데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주민들이 적합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지역주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비상대책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집이라면 20~30년 나무를 전기톱으로 벨 수 있겠냐"며 "주민이 원치 않는데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여러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거듭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본 결과 유성구에서는 비슷한 수령의 나무를 '조금 더 많이' 식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22일 "당시 유성구가 가지고 있던 나무와 한밭수목원의 도움을 받아 소나무 외 20그루를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의 옛 충남도청 향나무 벌목과 관련 대전의 관련 시민단체에서도 책임자 규명 등을 요청했으며 중구의회에서는 성명서를 준비 중이며 국민의힘에서는 22일 오후 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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